[테크홀릭] GS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넘어서는 경영실적을 거뒀다. 부채비율도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최저로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은 23일 공정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9조9,070억원, 영업이익은 8,430억원, 세전이익 6,570억원의 경영실적을 잠정 발표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세부적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6.3%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290.3%나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S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1.7% 줄어든 6조6,510억원에 머물렀으나, 4분기에 해외와 국내에서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 연간 목표 11조4,500억원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 실적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오른 3조1,970억원, 영업이익은 229.6% 증가한 2,340억원, 세전이익은 1,560억원이었다.

매출 성장세는 플랜트와 건축·주택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이끌었으며, 3분기 누적 플랜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1% 증가한 3조1,220억원 건축·주택사업 부문 매출액은 12.5% 늘어난 5조4,280억원에 이르렀다. 플랜트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은 10.2%로 전년 동기(-13.2%)대비 흑자 전환이 이뤄져 수익률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수익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눈에 띄는 성과로, 현금 흐름이 좋아지면서 차입금이 지난해 연말보다 1조5,000억원 이상 줄고,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이 이뤄지며 자본금은 270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322.8%에 이르던 부채비율이 올해 3분기 기준 249.6%로 대폭 떨어졌다. 부채비율이 2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GS건설은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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