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반도체의 날’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지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된 후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0월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행사는 ‘단일품목 최초 1,000억 달러 수출 달성’ 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우리 반도체 산업의 노고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성윤모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지난 16일 단일품목 중 사상 최초로 연간 1,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 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완제품 분야 연간 1,000억달러 이상 수출한 사례는 있으나 단일부품 기준(HS 4단위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반도체가 세계 최초” 라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 반도체는 지난 1977년 3억 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2일 단일품목 가운데 사상최초로 누적기준 1조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1994년 100억 달러 수출 이후 약 24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 1위 미국이 2000년에 최대 600억 달러 수출, 지난해 453억 달러를 수출한 것과 견주어볼 때 놀라운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업계는 지난 1992년 세계 최초 64M 디램 개발 이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2002년 이후 17년 간 연속으로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비교불가한 절대적 기술우위 확보”를 강조했으며 다른 참석자들도 선제적 투자와 기술개발에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성윤모 장관은 “중국, 미국 등 경쟁국의 추격 속에서도 우리 반도체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주력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반도체 산업이 우리나라 제조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선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미래 신산업 기술혁신 주도를 위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확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혁신적인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성, 그리고 시스템반도체 수요산업과의 협력 이 우리 반도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반도체가 지속적으로 1,000억 달러 이상 수출되며 우리 수출 역량의 중추적인 위상이 공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최대한 시행할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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