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올해 우리나라 땅값은 세종, 부산, 서울, 제주 순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6일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 거래량은 지방 중심으로 소폭 줄었으나 땅값은 3.33% 상승해,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계 2.92% 보다 0.41%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변동률 1.47%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세종(5.42%), 부산(4.51%), 서울(4.30%), 제주(4.08%), 대구(3.54%)의 순으로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만 두고 보더라도 전국 평균 3.3%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며, 경기(3.20%), 인천(2.42%)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시로 5.42%나 오르면서 지방 평균 2.80%를 훨씬 상회했다. 뒤를 이어 부산, 제주, 대구, 광주 등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경기 파주시가 8.14%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 고성군 6.51%, 서울 용산구 6.50%, 부산 해운대구 6.07%, 서울 동작구 6.05%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울산 동구 –2.34%, 전북 군산시 –1.02%, 경남 창원성산구 –0.39% 등으로 나타났고, 경남 창원진해구와 경남 거제시는 각각 0.24%, 0.32% 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3.75%), 계획관리(3.30%), 상업(3.16%), 농림(3.16%), 녹지(2.73%), 생산관리(2.7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3.64%), 상업용(3.40%), 전(3.14%), 답(3.03%), 임야(2.35%), 공장용지(2.0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41만2,000 필지(1,550.6㎢, 서울 면적의 약 2.6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74,658 필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분양권거래는 증가했으나,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부산, 울산, 경남 중심의 매매거래 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광주(11.4%), 경기(9.7%), 전북(8.1%), 대전(7.7%) 등은 증가했고, 경남, 부산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35.8%), 대전(15.8%) 순으로 증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확인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가변동률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19조, 시행령 제17조에 의해 지가 동향 및 거래 상황을 조사하여 토지정책 수행 등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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