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경제
신동빈 롯데 회장, ‘화학·유통’ 힘 실어 그룹 주력부문 확실한 변신 주도5년간 20조 원 투자, 이미 그룹 내 캐시카우로 평가…유통은 온라인 이커머스 힘 실을 전망

[테크홀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이미지의 변신과 대대적인 혁신을 주도하고 나섰다. 이로써 ‘롯데’ 하면 과자와 유통회사 및 호텔 등으로 기억하던 그룹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지면서 화학과 유통의 양대 산맥을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기업 변신이 이루어지게 됐다.

지난 주 신동빈 회장은 그룹 내 주축 기업의 변신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고 나섰다. 신 회장은 향후 5년간 50조원 신규 투자와 7만명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것과 화학과 유통을 양대 축으로 매년 평균 10조원을 투자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것이다.

유통도 중시하지만 화학 부문을 양대 축의 하나로 키워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미 롯데케미칼은 유통·식품 중심이던 그룹의 주력사로 떠오르면서 캐시카우의 역할도 본격적으로 수행해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벌써 그룹 매출의 17%를 책임지며 신동빈 회장의 신뢰를 굳히고 있는데다 올해 롯데지주에 편입된 것만으로도 확실한 자리매김이라는 것이 재계의 평가들이다. 특히 신 회장은 향후 5년간 화학부문에 2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롯데케미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5조8,745억원에 영업이익 2조9,276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투자가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국제유가 상승국면과 맞물려 롯데의 화학 부문 본격 성장과 높은 사업성에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이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데 이어 미국 에탄크래커(ECC) 공장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스화학은 에탄(ethane), 프로판(propane)을 통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원유를 정제해 나온 나프타(naphtha)보다 원가경쟁력에서 앞서 국내 다른 선도 기업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

게다가 수르길 가스전의 성공은 이미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 루이지애나 석유화학 공장 신설은 현재 공정률이 약 90%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연내 가동이 짐작되는 상황이다.

이 설비는 약 3조4000억 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100만t의 에틸렌과 에틸렌글리콜(EG) 70만 톤을 생산하게 되며, 국내에서도 프로판(propane)을 활용한 20만 톤 규모의 에틸렌 설비를 2019년 전남 여수에 완공한다.

이로 인해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그룹의 화학 부문이 국내발 세계 화학의 랜드마크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다.

유통 부문, 온라인 역량 강화와 혁신 성장 의지 돋보여

한편 신동빈 회장은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사업 역량을 크게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국내외 재계가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기반도 강화해 그룹의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또 물류 시설 및 시스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계획도 선보이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선 사드 파동으로 힘든 일도 겪었지만 주춤거리거나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발 효과가 큰 쇼핑몰 사업을 국내외에서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한 온라인 사업 확대와 복합 쇼핑몰 개발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또 관광 서비스와 식품 분야도 계속 투자해 두 분야의 비중도 각각 25%,와 10%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에서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은 유통 이커머스 부문이다. 앞에서 밝혔듯이 이 부문의 투자 비중은 무려 25%에 달하는 12조 5천억 원에 이른다.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이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대내외에 인지도를 높이고 사회적 공헌에도 이바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선보인 것이다.

남은 과제 해결이 그룹 성장세 좌우할 전망

롯데 그룹과 신동빈 회장의 남은 과제도 있다.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단추로 일컬어지는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문제가 우선 과제다. 호텔롯데 상장은 숙원 사업이었다. 현재까진 정중동이다. 물밑에서 가능성을 점친다는 수준이고 아직 대외적인 행보는 없지만 호텔롯데 상장의 '당위성'은 이미 갖춰졌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현장의 부활이다. 주식 시장이 저평가받고 있고 호텔롯데의 성장성이 회복돼 상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원하는 투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가가 주목거리이다. 다행히 면세사업 부문은 중국발 견제가 줄면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상장 시 가치 기준과 기대감을 낮춘다면 상장에 도전해 볼 여건은 갖추어진 셈이다.

시장 여건은 언제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갖고 있어 신동빈 회장은 이번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불확실한 사업 환경과 미래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하며 “그룹은 어려운 환경일수록 더 적극적인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롯데의 정체성 문제도 정리가 필요하다. 한·일 롯데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신 회장의 일본 출국이 이번 기회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주목된다. 이 같은 과제를 극복하고 신동빈 호의 ‘뉴롯데’가 내년에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재계의 기대가 크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