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그룹의 전 관계사 대표이사 및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대내외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원년을 공표하고, 그룹의 모든 구성원들의 인식과 조직문화의 전환을 제시하는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날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통해 미래에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설정하고, 이의 전환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하기 위한 ‘디지털 컬처 코드’를 선포했다.

이로써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손님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발생한 모든 데이터와 외부 시장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정보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격변 시대에도 ‘손님의 기쁨’이라는 금융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심은 결국 사람, 즉 휴매니티(Humanity)”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휴매니티를 기반으로 미래의 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를 활용해 손님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세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공간과 사람,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전통적 금융을 넘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해 주는 생활금융플랫폼(Life Platform) 역할 강화, 둘째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 강화, 셋째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채널 전환을 통해 디지털 채널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고객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파트너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 날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실천할 디지털 헌정인 ‘디지털 컬처 코드(Digital Culture Code)’도 선포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중심으로 모든 그룹 내 관계사 대표들은 손님을 중심에 둔 탁월한 손님경험 창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을 위한 경험 축적, 협업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빠른 실행을 통해 고객 의견 즉시 반영, 과감한 권한위임을 통한 최고의 결과 도출 등 다섯 가지 디지털 행동원칙의 실천을 다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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