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진=현대백화점)

[테크홀릭]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오는 2020년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의 연 매출 1조원 목표를 세웠다. 

현대백화점(대표 황해연)은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5000억원에서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듬해에는 매출을 1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인 보따리상인 다이공 유치와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선에서 알선수수료를 책정해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황해연 대표는 "사드 영향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해외명품 브랜드들이 면세점, 특히 신규 면세점에 입점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신규 면세점의 경우에도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입점을 확정하는 데 1~2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현대백화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서 이른 시일 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해연 대표는 "특히 무역센터점의 경우 마이스관광특구로 지정된 코엑스의 입지의 이익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시내면세점은 3년 전 6개에 불과했지만, 그간 정부의 특허 확대 방침에 따라 올 연말이면 총 13개로 불어나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