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삼성SDI가 미국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6000만 달러(약 67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팩 공장을 증설한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에 이은 대규모 투자여서 전기차용 배터리 업계의 증설 바람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번 투자로 미국 내에 약 4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며, 미시간주 사업 개발 보조금 1000만 달러(약 112억원)를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오번 힐스시도 재산세와 교육세 감면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5년 인수한 다국적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슈타이어 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 부문의 미국 공장 생산량 증설을 위한 것이다.

배터리 팩은 수많은 배터리 셀을 하나의 박스처럼 모아 조립하는 것으로, 전력관리와 외부 충격 방지 등의 기술이 중요한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금액 기준으로 연평균 26%, 용량 기준으로는 45%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SDI의 경쟁업체인 LG화학은 폴란드 생산공장 증설을 위해 현지 법인에 6,500여억원을 출자하기로했고, SK이노베이션도 미국 조지아 주에 공장을 짓기 위해 1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바 있다.

유상훈 기자  techmania@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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