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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와 삼성물산 때리기 언제까지 할 것인가?

[테크홀릭] 검찰의 생색내기 수사가 다시 삼성 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와 삼성물산을 정조준하고 있다. 검찰의 지긋지긋한 삼성 때리기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삼성바이오에 초점을 맞추었고 그 마지막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과의 수사에서 마치 묵은 원한을 풀듯 수사권력을 있는 대로 풀어 삼성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로 승계 그림이 이어지는지를 의심하고 있다.

최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최근 삼성바이오 외에도 삼성물산 등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가자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을 다시 들쳐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압수수색을 당하는 삼성 측으로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3~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수십명의 수사관을 급파해 삼성바이오 송도 본사, 삼성물산 상일동 본사에서 동시에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19일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연구소R4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삼성 측은 거의 업무에 손을 대지 못할 정도로 당혹감에 빠져 있다. 한번 만이라도 압수수색을 당해 보면 이것을 이해하고 남는다. 책상과 모든 파일 박스와 컴퓨터와 문서창고까지 심지어 휴지통까지 털어간다. 하루 종일 아무 일도 못하고 관련 업무는 올스톱이다.

기업을 이런 식으로 압박하면 살아남을 기업이 없는 법이다. 삼성 내부와 재계에서는 올 들어서만 노조 와해 의혹과 삼성바이오 사태로 무려 12차례나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과도한 삼성 때리기'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특정 기업에 대한 한풀이식 수사가 계속되는 것은 문제라는 우려의 시선들도 나오고 있다.

압수수색 당사자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 것인가? 12번의 삼성 수사는 전대미문의 일이다.

검찰은 2013년, 2014년 재무제표를 근거로 '수익 창출 등 가시적 성과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데 이는 재계의 시각으로 보자면 너무도 터무니없는 일이다.

문제는 삼성바이오가 원래부터 국내 시장을 노려 상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내 상장을 추진해서 기업과 주주 가치를 부풀렸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해외 시장을 노려 사업 가치와 미래 가치를 제고시킨 것을 당시 정부가 끝까지 국내 시장으로 끌고 들어와 지금의 사태를 키운 것이라는 말이다.

삼성바이오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보내는 쪽은 시장과 주주들이다. 그들은 앞으로 삼성바이오가 투자를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조차 삼성에 대한 수색이 계속 되는 것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그러니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검찰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

최근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했고 행정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번 일에 대해 소송이 끝나기를 기다려 범법의 수준을 가려내면 될 것을 망신주기처럼 압수 수색으로 때리고 혐의를 확정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검찰이 고쳐야 할 적폐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줄을 이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민단체, 경찰, 정부 등이 제기한 삼성 관련 고발사건도 9건에 달해 추가 압수수색이 가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검찰이 이 고발을 정식 수사로 그대로 받아들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20건의 압수수색이 쏟아져 나올 판이다. 차라리 기업활동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 어수선한 속에서도 삼성측이 기업을 끌고 가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이처럼 재계에서는 삼성을 향한 쉴 새 없는 고발과 수사가 계속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검찰만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재계 원로들은 글로벌 최상위 기업이 국내에서 이렇게 인정받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묻고 있다. 검찰은 이제라도 심사숙고하여 과도한 삼성 때리기를 그만 두어야 할 것이다. 

이승훈 기자  leesh3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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