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산업은행이 현재 구조조정 중인 현대상선에 옛 한진해운 출신 외부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4일 "현대상선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다보니 경영혁신 차원에서 외부인력 투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인력 숫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게 없지만 수십명의 인력 풀을 구성하고 있고, 한진해운 출신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지분 13.1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산업은행은 오는 2023년까지 5조원의 자금을 현대상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산업은행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2조원을 현대상선에 지원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떠안으며 1조원을 추가 지원했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3조원의 지원을 받고도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231억을 기록했다. 2015년 2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적자 폭도 1년 전보다 1000억원 가량 확대됐다.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까지 현대상선의 자금 부족은 최대 6조372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의 분위기 쇄신, 혁신 차원에서 투입되는 인력은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영업 분야출신으로서 기존 현대상선 인력과 경쟁구도를 이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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