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테크홀릭] 시중 은행의 진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도 전화 연결이 가로채기 되어 보이스피싱 집단으로 전화연결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피해자가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으로 은행 콜센터나 금융감독원 대표 전화로 전화를 걸면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연결되게 하는 수법이다.  이들 보이스피싱 조직은 여러사람이 팀으로 행동하며 행동한다. 이들은 직급과 직책을 가지고 마치 진짜 회사, 카드회사 처럼 행동하며 대출금 상환 등을 받아낸다. 

많이 발견되는 사기 명분은 보이스피싱조직이 대출금이나 기타 수수료를 받아내거나 혹은  대환대출로 이자율을 낮춘 다른 대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 일부를 갚아야 한다면서 기존 대출 기관이라고 하는 계좌로 송금을 하도록 한다.

보이스피싱에 속은 사람은  자기가 평소에 걸었던 은행 등 금융기관의 진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기 때문에 자기가 건 전화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가로채기됐다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한다.

일단 이렇게 보이스피싱이 되는 단초는 앱을 정상적으로 다운로드 받지 않은 데서 출발한다.  앱은 반드시 Play프로텍트 인증 앱으로 다운받아야 한다.

그리고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내라고 하는 곳은 금융기관의 가상계좌가 아니라 일반인 명의의 대포통장이다.  인터넷뱅킹으로 송금할 때는 마지막 과정에서 받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 받는 사람이 금융기관 가상계좌가 아니라 인반인 명의라면 보이스피싱이니 보내지 말아야 한다.

금융보안원의 '2018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77%가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이 이 같은 신종 보이스피싱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종 보이스피싱 조직의 80% 이상은 국내 대형 은행을 사칭하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면서 피해액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집계된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액만 총 3630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생 건수가 43.6% 늘어난 수치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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