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오뚜기와 농심 등 한국라면업체들이 미국의 라면가격 담합에 관한 집단소송에서 승소했다. 

오뚜기는 미국에서 열린 라면가격 담합에 관한 집단 소송에서 지난 12일 오뚜기 아메리카와 담합이 없었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날 농심도 미국에서 열린 라면가격 담합에 관한 집단 소송에서 지난 12일 '농심 아메리카' 등과 담합이 없었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14일 공시했다.

더플라자컴퍼니는 지난 2013년 7월 22일 오뚜기와 오뚜기의 미국법인 오뚜기 아메리카를 상대로,  또 농심과 농심의 미국법인 농심 아메리카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에 라면가격담합관련 손해배상 및 행위금지명령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2012년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는 농심을 포함한 라면 제조업체 4개에 가격담합 과징금을 부과한 데서 시작했다. 공정위는 당시 4개 업체가 2001년부터 2010년 2월까지 6차례 걸쳐 각 회사 라면제품 가격을 서로 교환하며 담합했다면서 과징금과 정보교환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미국 지역에서 이와 관련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그러나 한국에서 라면제조업체들은 담합을 하지 않았다고 소송을 제기하여 2015년 대법원은 가격 담합 사실이 없다고 최종 판결했다. 공정위도 라면제조업체들에게 부과한 과징금과 정보교환 금지 명령을 취소했다. 

더플라자컴퍼니는 아직 항소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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