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포토닉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테크홀릭] 삼성전자가  애플과 특허권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의 스마트폰 카메라 개발 스타트업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했다. 

30일 이스라엘의 글로브(Globes)지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하기 위해 1억5000만달러에서 1억 6000만달러를 썼다.  외신들은 "삼성전자는 앞서 이 회사에 두 차례 지분 투자하고 기술 협력을 해왔으며 이번에 경영권까지 인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2년 텔아비브대학교의 데이비드 멘들로빅 교수가 설립한 코어포토닉스는 렌즈 2개 이상을 활용해 사진을 찍는 듀얼카메라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다수 보유했다. 특히 광학줌과 저조도 촬영, 광각 사진 기술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어포토닉스는 2017년에는 애플을 상대로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 이후 모델이 자사의 카메라 기술특허를 무단 사용했다며 특허권 소송을 제기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관심을 모았다.

코어포토닉스는 중국 오포가 제조하는 스마트폰에 10배 광학줌 카메라 기술을 공급하기도 했다. 오포는 오는 2월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하면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력에서 더욱 격차를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순 기자  kts00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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