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아시아 3월호 커버스토리에 소개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테크홀릭]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가치 경영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경영 전문지 '포스브 아시아'가 3월호 커버스토리로 최태원 회장을 다뤘다. 

기사는 총 5페이지 분량으로 최태원 회장이 반도체 산업 진출과 각종 투자 등으로 SK그룹을 성장시킨 이야기를 담았다.  포브스 아시아는 무엇보다도 사회적가치 경영에 주목했다. 

먼저 포브스 아시아는 2012년 최태원 회장의 하이닉스 인수를 "성공적 판단"이었다고 평가하고, 이후 일련의 투자, 인수를 서술했다. 

최태원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 결정에 대해 "SK는 성장을 위해 무언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SK에 인수된 후 성장을 거듭해 작년 40조4천451억원 매출과 20조8천43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4.3%와 51.9% 증가했다. 주가는 SK에 인수된 후 150% 상승했다.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SK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한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기가 지나갔다는 평가가 나온 것에 대해 최태원 회장은 "다른 영역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에 100%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 이후  지난 6년 간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 320억달러를 들여 12개 회사를 인수하며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대했다. 또 SK하이닉스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이란 목표를  세우고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도 세웠다. 

최태원 회장은 포브스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재벌이 왜 저평가받는지 생각해보라"며 "나는 그것을 바꾸는 일을 시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브스 아시아는 포브스는 "SK의 베트남 등 동남아 투자가 환경 개선 등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측면이 있다"며 "SK에너지가 3600개 주유소 외부 기업과 공유하는 택배 집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경쟁 관계인 GS도 이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2014년 옥중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를 출간한 후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최태원 회장은 "SK의 투자는 확장과 이익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누군가는 '그냥 돈이나 많이 벌라'고 하겠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며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노력은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해 행복을 추구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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