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27일 "올 한 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내실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 사장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 "투자 감소는 공공시장뿐 아니라 민간으로 확대되며 국내 수주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해외 시장도 성장 둔화와 중국, 인도의 급격한 부상으로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등 올해의 경영환경도 녹록치 않다"며  "올해가 지속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비장한 마음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0조6055억원, 영업이익 628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6.5% 증가했지만, 매출액이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매출 감소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매출 전망치를 지난해 실적 대비 18.5% 낮은 8조6400억원으로 하향했다.

김형 사장은 올해 목표로 "수주액 10조5600억원, 매출액 8조6400억원"을 제시했다.

김형 사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경영인프라 혁신 전략을 통해 우리의 체력을 더욱 단단히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날 주총을 통해 감사, 영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등을 보고하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등 4가지 의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최규윤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으며, 이사수는 지난해 10명에서 5명으로 줄이고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36억원으로 동결했다.

김태순 기자  kts00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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