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카중굴라 교량(Kazungula Bridge) 프로젝트가 재가동됐다. 잠비아측에서 미지급 공사대금을 정리하면서 현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발주처인 잠비아와 이웃 나라인 보츠니아를 연결하는 길이 923m, 폭 19m의 카중굴라 교량 프로젝트를 2014년 1억6200만 달러(한화 약 1650억 원)에 수주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던 지난달까지 잠비아가 공사비 약 190억 원을 미지급했고, 대우건설은 보츠니아 정부와 감리단 등과 협의하고 공사를 중단했다.

사태가 벌어지자 최근 보츠니아 정부 관계자와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협의해 미지급 공사비를 입금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공사는 재개됐다. 합의 내용은 양국의 국영방송을 통해 공식 발표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지됐던 공사가 재개돼 다행”이라며 “이번 합의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공사기간 및 설계 변경 등 발주처와의 다른 협상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범 기자  jb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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