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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어닝쇼크'...내리막 언제까지

[테크홀릭]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앞선 10분기 만에 최소 영업이익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부진은 ‘반도체 편중’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하강국면에 직면하면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예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왔다며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9년 1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6조2천억 원을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12.27%, 영업이익은 42.59%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도 매출은 14.13%, 영업이익 60.36%가 줄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1분기(9조9천억 원) 이후 처음이다. 2016년 3분기에 5조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년6개월 만의 최저치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꼽힌다.

잠정실적 발표 전 사전 공시에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 생산량(CAPA)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에 따라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플렉서블 OLED 대형 고객사의 수요가 줄어들고 LTPS LCD(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의 가격 경쟁이 지속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사업 또한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또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이익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공급 확대로 주 수요처인 클라우드 및 서버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가 충분한 탓이 크다.

삼성전자가 아마존에 공급했던 10나노급 서버용 D램 일부 제품이 불량이었던 점도 1분기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은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을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의 어닝쇼크에 대해 전 세계적인 소비절벽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메모리칩업체가 경기 둔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는 해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무역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북미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올해 초 판매 전망치를 낮춘 점에 주목했다. 또 삼성전자 부품의 최대 판매처인 중국의 경기 상황도 좋지 않다고 봤다.

앞서 삼성전자는 창사 이후 최초로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 3월 26일 자율공시를 통해 설명자료를 내놓으면서 어닝쇼크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범 기자  jb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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