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삼성전자가 스크린 논란을 빚은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내부 조사결과 다소 문제가 발견돼 원인을 찾아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품 결함 논란이 시작됐던 미국을 비롯해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에 “올바른 결정”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폴드가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지만 내부 테스트 결과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갤럭시 폴드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출시 연기 결정에 대해 삼성의 명성에 걸 맞는 결정이라고 반겼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취약한 제품을 출하하는 것은 삼성의 명성 뿐만 아니라 폴드 스크린 산업 전체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올바른 조치”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결함이 있는 디바이스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문제에 삼성이 더 깊게 빠져드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기에 대해 “수 주 내 공지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고객과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범 기자  jb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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