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장관이 5일 창원시 소재 (주)STX엔진 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테크홀릭]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한국 조선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오전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선박용 엔진 기업인 STX엔진(주)을 방문해 조선산업 장기침체, 환경규제 강화, 국내 조선사간 인수합병 등에 따른 애로사항 청취 하며 조선기자재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자리에서 성윤모 장관은 최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합병 건과 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노조의 불법 시위 파업에 대해 노조에 법 질서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성윤모 장관은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3월 8일 체결한 대우조선해양 인수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의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합병이 성사된다면 기술개발 역량 결집을 통한 고부가 선박 분야의 초격차 유지, 상호 노하우 공유를 통한 수주경쟁력 제고, 대우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통한 산업 안정성 제고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성윤모 장관은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양사 노조에 대해서도 "어떤 이유로도 (불법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관련 법과 절차를 준수해가면서 노사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사 측이 고용보장, 단체협약 승계 등을 이미 약속한 만큼 노조도 조선산업의 생태계 경쟁력 강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윤모 장관은 또 "최근 현대중공업 등 대형조선사 주도로 대형·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조선해양산업 발전협의회가 발족했으니 협의회를 중심으로 업체 간 기술협력과 거래 관행 개선까지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하길 바라고 정부 역시 협의회에서 제안해오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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