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사진=경총)

[테크홀릭]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고용창출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노동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손경식 회장은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제108차 총회에서 ‘일의 미래(The Future of Work)’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세계 각국이 경제성장 둔화와 일자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실업자 수는 2000년 이후 최대규모인 107만3000명을 기록하는 등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기술발전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가 노사정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임을 강조한 ILO의 ‘일이 미래 보고서’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일의 미래’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세가지 방안을 소개했다. 우선 노사정이 기득권과 익숙함에 집착하지 말고 고용형태와 사업환경, 근로환경 등의 변화를 인정해 ▲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노동규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각국의 고유한 상황에 부합하는 노동시장 생태계 구축도 당부했다. 

손경식 회장은 “100주년을 맞은 ILO 총회가 일의 미래와 관련된 각국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새로운 100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끝맺었다.

한편 올해는 ILO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187개국 노사정 대표가 총회에 참석했다.  총회는 지난 10일 개최되었으며 오는 21일까지 개최된다.  총회 참석자들은 ‘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다양한 제언을 하고 있다.  또  일의 세계(World of Work)에서의 폭력과 괴롭힘 근절관련 국제기준 마련, ILO 100주년 선언문 채택 등 주요 의제를 두고 회원국 노사정들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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