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포스코 노사가 지난 5월 노사 상견례를 한 지 4개월 만에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포스코 노조와 포스코는 30일 열린 제23차 교섭에서 기본급 4.4%(정률 2.0%+자연승급률 2.4%) 인상과 임금피크제 일부 수정 등에 합의했다.

임금피크제는 현행 만 57~58세는 기존 임금의 90%, 만 59세는 80%를 지급하던 것을 만 57세 95%, 만 58세 90%, 만 59세 85%를 지급하기로 했다.

정년퇴직 시점도 만 60세 생일에 도달하는 분기 말일에서 해당 연도 말일로 바꾸기로 했다.

이 밖에 포스코 노사는 명절 상여금 100만원 지급, 상주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8-5제(8시 출근 5시 퇴근)’ 도입, 자기설계지원금 월 10만원 지급, 난임치료휴가 및 자녀장학금 확대 등에 합의했다. 

포스코 노조는 다음달 9일 찬반투표를 하고 추석 전까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1968년 창립 이후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이어왔다. 지난해 한국노총 포스코노조와 민주노총 포스코지회가 출범하며 올해 처음으로 임단협을 진행했다. 

김태순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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