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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관련 CEO 입장차만 확인-그룹 총수대타협 필요회담 불참 산업부, 여론 비판 의식 과하단 지적도

[테크홀릭]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이 진행중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오전 서울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했으나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성과 없이 끝났다.

양사에 따르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지 5개월만에 배터리 특허 소송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재로 만남의 자리를 가졌으나 소송전을 정리할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재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중재자 역할을 기대했던 정승일 차관은 "기업 CEO간의 회동에 동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명분을 제시하며 불참했다. 한국의 배터리산업 경쟁력과 관련된 일이기에 앞서 민간 기업의 일이므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두 기업을 만날 계획은 없다”며 “두 기업의 소송과 관련해 균형을 잡으면서 두 기업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창구는 계속 열어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미 양사 CEO간의 회동 결과를 예측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론이 나온다. 만일 사실이라면 정부가 4대 그룹이 사상 초유 4개월간 국내외 소송전을 벌이는 사태에 지나치게 여론의 비판만을 의식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LG화학은 회동 종료 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오전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이 만나 각사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첫 만남이 있기까지 산업부의 노력이 있었다”며 “양사 CEO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도 “별다른 성과는 없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처럼 CEO회동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업계는 그룹 총수간의 담판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결국 이번 CEO 회동을 계기로 그룹 총수들이 직접 나서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전기차 #SK이노베이션 #LG화학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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