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쌍용그룹 창업주인 故(고) 김성곤 회장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29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성곡(省谷) 김성곤 특별전 ‘별일없제’를 개최한다. 전시회 제목인 ‘별일없제’는 故 김성곤 회장이 평소 주변사람들에게 건네던 인사말에서 따왔다. 전시장에선 그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과 유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1934년 고려대의 전신 보성전문에 입학한 김 회장은 재학 시절 인촌(仁村) 김성수 선생에 감화해 육영사업에 대한 꿈을 키웠단 게 쌍용건설 측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국민대 인수, 성곡학술문화재단 설립, 유도협회장 역임 등 교육인이자 체육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금성방직과 고려화재해상보험, 동양통신, 쌍용양회 등을 설립하고 쌍용그룹을 재계 5위의 대기업으로 키우기도 했다.

고려대에서 전시회를 여는 건 모교에 대한 그의 각별했던 애정 때문이다. 쌍용건설 측은 “인촌 동상과 서관 시계탑, 교문 등 고려대를 상징하는 건축물마다 그의 정성이 스며들어 있다”며 “1970년 교우회장에 추대된 뒤에는 교우회 성장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교우회 구자열 회장은 “김성곤 회장이 교우회장으로서 추진했던 교우회관 건립, 조직 정비, 교우회보 육성, 회비·장학금 조성 등은 오늘날 교우회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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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그룹 창업주인 故(고) 김성곤 회장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사진=쌍용그룹)

전수일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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