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23일 우리은행 25명 신임 본부장을 포함한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금융감독원 분쟁조쟁안을 적극 수용하고 파생결합펀드(DLF) 배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또 "고객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며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면서 "배상과 관련해 고객 한 명, 한 명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추가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등 최선을 다해 배상에 임해 달라"고 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3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개최해 DLF 투자손실 6명에 대한 배상비율은 40~80%로 결정했다. 만기상환·중도환매로 손실이 확정된 210건이 분쟁조정 대상이며 이중 불완전판매 사실이 확인된 대표적 사례 6건에 대해 법률자문을 거쳐 분조위 안건으로 상정했다.

손 회장은 내년 경영목표인 '신뢰·혁신·효율' 달성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년만에 처음으로 변경되는 핵심성과지표(KPI)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영업본부장의 역할도 당부했다.

이같은 지침에 본부장들은 분조위 배상이 끝나더라도 고객 피해가 남은 만큼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이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손 회장은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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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3일 전국 영업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DLF 사태 재발을 막는다는 차원에서소비자보호를 위한 ‘자산관리 영업 윤리강령’을 선포했다. 영업현장 직원들은 이 강령을 엄수하겠다는 의미에서 서약서를 작성해 손 행장에게 전달했다.(사진=우리은행)

하재화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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