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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빛나는 제 2기 조용병 회장의 경영 뚝심밑바닥부터 바꾸고 또 바꾸라! 혁신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리더십

[테크홀릭] 지난 해 국내 은행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런 중에 평균도 못하고 처져 있던 신한은행이 퇴직연금 수익률 1위 은행으로 단숨에 등극했다. 금융권에선 이를 두고 ‘이변’이라 불렀다.

바로 신한금융지주의 조용병 회장 수완 덕분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2.62%로 은행들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한 해 전 신한은행의 해당 수익률은 0.89%로 당시 은행 전체 평균치(1.07%) 밑이었다. 그런데 1년 새 수익률을 1.73%포인트나 끌어 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무엇이 신한은행으로 하여금 이런 놀라운 변화를 유도한 것일까?

조 회장은 무엇보다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퇴직연금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으로 구성된 퇴직연금사업부문을 출범시키고 계열사별로 나눠져 있던 퇴직연금 사업을 하나의 매트릭스 조직인 부문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처음에는 통합 방식 자체가 낯선 데다 자주적으로 행해오던 사업 부분을 통합하는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조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반발도 나왔다. 하지만 경쟁력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고객의 평가가 좋아지고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또 다양한 펀드 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퇴직연금 자산 운용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도 수익률을 높인 원동력이 됐다. 고객 입장에선 내 자산을 늘려주는 은행이 최고인 법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며 퇴직연금 시스템을 밑바닥부터 뜯어 고치라고 주문한 조 회장의 변신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금융권에선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정말 앞을 내다보는 리더십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흘러나왔다.

조용병 회장은 전형적인 내부 인물이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영업점 지점장과 인사부장, 기획부장, 글로벌사업그룹과 경영지원그룹 등의 다채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정통 신한맨이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신한은행의 자금 조달과 관련된 핵심 업무를 맡아 차질없이 수행했다. 이 때부터 그의 실력이 부각되기 시작한다.
2009년 전무로 승진해 신한은행의 글로벌사업 전반을 담당하면서 시야가 더 넓어졌다. 역할이 커지면서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서 신한은행의 입지 강화에 상당한 공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외국계 은행 1위다. 낯선 곳에서 1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과 영업점 확대 등 공격적 사업전략도 주도한 것이 그였다.

그의 경영자 리더십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2019년 말 채용비리 재판 선고를 앞둔 상황에도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일찌감치 조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것은 임기 동안 보여준 성과와 잠재력에 모두 좋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3년간 오렌지 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을 통해 국내 리딩 금융그룹을 이끌어 낸 실력 때문에 탁월한 리더십이란 평을 들었던 그였다.

그가 회장으로 단독 추천될 때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일치된 의견으로 차기 대표 이사 회장으로 현 조용병 회장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역대 어느 금융권 추천위도 이렇게 차기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추천위는 그가 축적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에게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런 내부 평가는 외부에서도 인정하는 바이다.
그는 올해 초 제 29회 다산금융상을 수상했다. 순이익 외에도 총자산 시가총액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금융그룹 1위를 차지했고 자산은 2016년 취임 전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비은행사업 부분, 특히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영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해 8월에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자회사 신한AI를 출범시킨 것도 그의 앞을 내다보는 뚝심 덕분이었다. 금융과 인공지능의 합작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자못 궁금한 부분이다.

올해 신한은행은 이런 그의 업적을 발판삼아 퇴직연금 영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4월 금리 인하 설은 연금을 다루는 은행 입장에선 악재 중의 악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도 경기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베이비붐 연령층의 은퇴와 고령화 등은 장기적인 메리트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2기 조용병 호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 갈 것으로 짐작된다. 당장 조직개편설과 운영체제 혁신설이 나돈다. 전 조직원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런 긴장감을 바탕으로 주마가편의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목표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한편 국내 스타트업 36개 기업이 신한금융그룹의 지원 아래 유니콘(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4일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4일 국내 금융권 최초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6기 스타트업 36개사를 선발하고 본격적인 육성을 시작했다 밝혔다.
이번 6기 모집에는 80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20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중에서 국내 부문 22개사, 글로벌 진출 부문 1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다들 쟁쟁한 스타트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미래 한국을 이끌 기업들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모험과 도전이 제 2기 조용병호의 색깔이다.
증권 분석가들은 두려움 없이 추진해 나갈 신한금융그룹의 미래에 일단 가표를 던지고 있다.
금융계 원로들도 조 회장의 도전과 혁신 추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신한금융지주)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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