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12일 엔씨소프트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79% 증가한 7311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6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1954억원으로 161.65% 늘었다.

증권가는 이미 올해 엔씨소프트 1분기 매출액은 7100억원, 영업이익은 2751억원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분기 실적은 매출이 5532억원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 중 리니지M은 2120억원, 리니지2M 3411억원이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은 출시 초반 100억원대의 일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341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도 이번 분기에만 21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매출(1944억원)보다 9.1%(176억원)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도 크게 올랐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48억원, 리니지2는 264억원, 아이온 101억원, 블레이드&소울은 196억원, 길드워2는 125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모바일 출시로 PC게임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이란 업계 예상을 깨고 리니지는 전년동기(207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를 통해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선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 1분기 엔씨소프트의 국내 매출은 6345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87%에 달한다.

지난 1분기 지역별 매출은 한국 6346억원, 북미·유럽 190억원, 일본 129억원, 대만 118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528억 원이다. 이 중 지난 1분기 엔씨소프트의 북미유럽 매출은 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억원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스포츠가 멈춘 상황에서 야구 경기에 목마른 해외 팬들이 국내 리그에 몰리며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NC 다이노스가 주목받고 있어 올해는 증가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김택진 대표도 지난 3월25일 주주총회에서 "국내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시장을 창출해 온 성공 경험을 글로벌 시장에 이식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라며 "글로벌 콘솔 시장과 새로운 장르의 게임도 개발 중에 있으며 PC에서 모바일, 더 나아가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겠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씨웨스트는 2020년 가을 북미와 유럽에 퓨저를 출시할 계획이다. 플레이스테이션 4(PlayStation 4, PS4), 엑스박스 원(Xbox One), 닌텐도 스위치, PC(윈도우) 등 4개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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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엔씨소프트)

유상훈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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