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일 자신이 더빙에 참여한 규제샌드박스 홍보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하면서 "샌드박스 민간 창구인 대한상의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 중 첫번째로 허가된 사업의 짧은 소개 영상을 만들었다"며 "조금이라도 더 직접 설득하고 소개하는 노력에 동참하고자 더빙을 내가 맡아 했다"고 영상을 소개했다.

대한상의가 제작한 규제샌드박스 홍보영상은 2분33초 분량으로, 지난 6월25일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네오펙트사의 홈케어 의료기기 '스마트 글러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영상에서 박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주목했던 제품이지만 정작 한국 환자들은 글러브를 낄 수 없었다"며 "대한상의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제도혁신 방안을 찾아나섰다"며 논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박 회장은 "전문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글로브는 안전한지, 재활환자에게 도움이 될지 4000여장의 서류가 오갔고, 서울~세종간 2만여㎞의 지난한 여정이 이어졌다"며 "그리고 마침내 샌드박스 허가, 정부는 소아마비, 뇌졸증 환자 2000여명부터 실증 테스트를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더불어 전세계는 혁신의 각축장이 된지 오래"라며 "실제로 선진국들의 지난 20년을 보면 톱 기업의 순위는 물론 이름들 자체가 대거 교체됐고, 주요 산업도 그 변화와 함께 자리를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경쟁에서 이기기는커녕 가기도 벅찬 달리기를 우리는 하고 있다"며 "아직 법과 제도가 그 달리기에 적합하게 바뀌지 못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누구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잘못도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가 지금까지의 성공에 익숙한 옛 방식을 문제의식 없이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모두가 혁신에 동참하는 노력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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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대한상의)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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