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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의 공격적 경영 행보-AI기반 플랫폼·신산업·콘텐츠·교육 사업까지정부 디지털 뉴딜 전략에 동참하며 신산업 이끌 준비 끝

[테크홀릭] KT가 올해 중반 들어 본격적인 공격적 행보에 나서면서 통신과 방송 시장 곳곳에서 신경전이 벌어질 정도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각 분야 전 산업에 KT가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조차 해외처럼 시장의 경계가 없어지고 다양한 융합 서비스가 나오는 시장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말 말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자회사 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TV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이달에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성사시키는 등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이른바 콘텐츠 산업의 시장 진입이다.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넷플릭스라는 영상 콘텐츠 기업과 국내 통신업체가 함께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콘텐츠 업계와 통신업계 전체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통신업의 방송 영상 시장 흔들기가 시작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KT 구현모 대표는 이미 "통신 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통신에 기반을 둔 플랫폼 사업자'로 바뀌어야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로써 그와 KT가 플랫폼 시장 장악에 들어갈 것임을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막상 시장 진입이 시작되자 미처 준비가 부족했던 업계의 반발도 뒤따르고 있다.

구 대표는 월초에 하반기 전략 수립과 관련, 임직원에게 보낸 전자 우편 한 통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침체, 산업 간 융합 등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KT에 내실 있는 변화, 근본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문장 한 마디에 최근 KT의 다각적이고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짐작할 수 있다.

그 행보의 한복판에서 KT는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대열에 앞장서서 진출하고 있다. 구 대표는 그 중에서도 '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플랫폼으로는 5G와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이미 업계의 경계를 넘고 학문의 경계를 넘어 통합 인공지능 AI원팀을 만들어 전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 있는 것이 KT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이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9일 인공지능(AI)을 통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하는 'AI 제조 플랫폼' 구축 사업의 민간 사업자로 NHN-KT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것을 밝힌 것이 증거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첨단 AI 기술로 해결하는 공공 플랫폼을 민관이 협력해 구축하는 것이다.

KT는 이미 각 분야에서 AI원팀을 조성해 산업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정부의 주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당연하게 기반 사업자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KT가 보유한 대규모 인프라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브라이틱스 에이아이(Brightics AI)' 등 다양한 AI 플랫폼 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구현모 대표가 그동안 조용하고 은밀하게 작업하며 축적해 온 결실들이 제대로 평가받게 된 셈이다.

여기서 중기부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는 AI 제조 플랫폼의 대용량 저장 공간과 고성능컴퓨팅 자원 등 핵심 인프라를 비롯해 AI 분석·소프트웨어 개발 등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외부 해킹과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서비스도 담당한다.

서로 다른 기반, 각사의 장점을 통합하고 결실도 나눌 수 있는 플랫폼

KT가 최근 공을 들여온 인공지능 기반이 기초가 돼 이를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에선 처음에 구 대표가 기업의 경계를 넘어 AI원팀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 미심쩍어 해 왔다. 누구나 자신의 소속팀이나 기업을 위해 일하는 것이 조직원의 특성인데 이를 무시하고 일이 제대로 풀려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도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개인기업이나 연구소만으로 할 수 없는 연합 프로젝트도 가능해지고 소외되지 않고 각사의 장점을 투입할 수도 있으며 결과를 나눌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이 결과물을 가지고 정부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카이스트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제조 과정상 문제점을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실증을 지원한다. 아울러 연구개발(R&D)과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AI 스마트공장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과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을 위한 허브로서 중소 제조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대기업 수준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그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도 진출

KT는 교육 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원격 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실시간 화상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 학사 관리를 통합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그 증거다.

교사들은 이 플랫폼의 '나의 교실'에서 시간표 관리, 수업 과제 등록, 출결 관리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교재 라이브러리'에서 직접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기존에 마련된 VOD 교재를 시간표에서 연동해 등록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과거 교사용 전과처럼 이 플랫폼에서 어떤 학습 모듈이나 프로그램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도 탑재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별도로 다운로드 할 필요 없이 URL로 접속이 가능하고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로 이용할 수 있는 특징도 갖고 있어 이용에 편리하다.

도시 인공지능 서비스와 로봇산업에도 진출

KT는 부동산 개발 및 운영사 네오밸류프라퍼티와 함께 경기 수원시 앨리웨이 광교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10일 밝혔다.

네오밸류프라퍼티는 부동산 개발업체 네오밸류의 자회사로, 복합문화공간인 앨리웨이 광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 운영 노하우에 인공지능 노하우를 접목하는 셈이다.

이 시도를 통해 그동안 KT가 익숙하게 전개해 온 *AI 영상보안 서비스와 주차 서비스, *AI 키오스크 서비스 정도는 기본 서비스이고 인텔리전트 지능형 건물 통합관제 시스템 적용이 가능해진다. 로봇 서비스 체계도 도입한다.

한 마디로 미래도시 인공지능 기반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산업지표 개선 전문가들은 21세기는 뭐라 해도 우수한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승리하게 되어 있다고 말한다. 개별 콘텐츠나 탁월한 몇 가지 상품 정도로 이 플랫폼 기업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찌감치 KT가 인공 지능 기반 플랫폼 사업을 접목한 것은 그만큼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사진=KT)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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