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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베트남 석탄발전소 추진 결정미쓰비시와 40%씩 투자-삼성물산·두산重 등 참여

[테크홀릭] 한국전력이 5일 열린 이사회에서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소 사업 투자 안건을 통과시켜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총사업비는 22억 달러(약 2조 6천억원) 규모의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하띤성에 1천200MW(600MW 2기)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일본 미쓰비시와 홍콩 중화전력공사(CLP)가 각각 40%씩, 일본 츄고쿠전력이 20% 지분 참여를 했다. 그러나 CLP가 사업 참여 철회를 결정하면서 사업을 주도해온 미쓰비시 제안에 따라 한전이 CLP 보유 지분 40%를 사들이기로 했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은 설계·조달·시공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사업계약과 금융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중 착공해 2025년 1월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당초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 해당 안건이 상정돼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사회를 앞두고 "예정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일정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이런 주장에 힘을 실었다.

예상과 달리 안건 상정이 늦어지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여당 의원과 환경단체는 온실가스 생산의 주범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지목하면서 사업 추진을 반대해왔다.

그린피스와 기후솔루션,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은 "붕앙2사업은 사업성도 없을뿐더러 한국이 '기후악당'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내에서는 친환경·신재생 확대 정책을 펴면서 해외에 석탄발전을 수출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많다.

유럽계 기관투자자들도 반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영국 최대 기업연금 운용사인 리걸앤드제너럴 그룹, 노르웨이 연금회사인 KLP, 핀란드의 노르디아은행 등은 붕앙2사업이 "평판 리스크와 기후 관련 리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삼성물산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국회에서는 한전의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금지하자는 내용을 담은 '한국전력공사법 일부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은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초초임계압 기술로 발전소를 짓고, 자체 친환경 설비를 추가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초초임계압' 등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이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초초임계압'은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로 이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일본 등 소수에 불과하다.

한전 관계자는 "기존에 계획된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향후 상대국 요청이 있고, 상대국 환경 개선과 우리 관련 생태계에도 기여하는 등 현재보다 대폭 강화되고, 엄격한 요건 아래서 공기업들이 해외 석탄 수출 지원을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전 #베트남 #석탄발전소 #투자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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