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정책
워즈니악이 지적한 영화 잡스의 오류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스티브잡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잡스(Jobs) 시사회를 본 뒤 “영화에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워즈니악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면서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에서 인물에 대한 묘사가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중요한 사건에 대해선 정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던 게 많았다고 덧붙였다.

워즈니악은 영화 속 잡스는 완벽한 경영자처럼 그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잡스는 회사 경영이나 자신이 그리는 비전을 실현하는 일에 수많은 실수를 반복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 속에서 (자신이) 발명한 컴퓨터를 잡스가 대학에서 발매한 것으로 나왔지만 사실은 다르다”며 “자체 제작한 컴퓨터를 (자신이)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당시 잡스는 컴퓨터의 존재도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선 잡스가 마치 모든 걸 지시한 것처럼 그렸다는 것. 워즈니악은 애플Ⅲ와 매킨토시에서 실수가 많았고 얼마나 위기에 빠졌었는지 영화에선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물론 워즈니악은 “잡스는 정말 훌륭했다. 애플로 복귀한 뒤 그는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비전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현할지, 어떻게 시장에 설명할 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면서 “다만 애플 창업 초기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잡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그가 처음부터 지성 넘치는 인물이었던 게 아니라 주위 사람 덕분이었는데 영화에선 그 부분이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실망했다는 말이다.

워즈니악은 인터뷰 말미에서 최근 애플이 혁신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서 “아이폰이나 아이팟 같은 위대한 발명은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사람들은 애플이 혁신을 잃었다고 비난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석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