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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SK그룹, 계열사와 힘 합쳐 ESG 미래사업에 올인한다

[테크홀릭] 최태원 SK회장이 그룹의 총력을 기울여 미래 사업 분야의 사업 확장에 나선다. 그룹과 주력계열사들이 이를 위한 본격적인 변신을 보여주고 있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변신의 주제는 미래 친환경이며 경쟁 상대를 밟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상생함으로써 공존을 이루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의 미래 사업 방향성은 그의 최근 발언들 때문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핵심 테마 중 하나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의 제시'와 'ESG 경영'을 최근 강조한 바 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투자 의사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한다.

여기서 사회책임투자란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차별화된다.

최태원 회장은 지속해서 ESG의 실현과 성장 모델에 관심을 보여 왔다.

대표적 ESG 모델로 새만금에 올인

대표적인 사례가 2조원 투자 협약을 약속한 새만금 개발이다. 새만금은 오래도록 방향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던 국책 미완성 개발 사업이다. 이 불완전 사업에 미래 색깔을 입하고 발전의 가능성을 부여하면서 사업 전망이 환하게 밝아졌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2조1000억 원 규모의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가 그 핵심이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결단 아니면 아무도 새만금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되자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도 맞장구를 치고 나섰다 이 기관들은 24일 SK컨소시엄과 투자협약 체결 및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을 진행하고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SK컨소시엄에 전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정가의 관심도 크게 몰렸다 정세균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및 신영대 의원 등이 참석했고 최태원 회장은 SK를 대표해 자리를 함께 했다. 정부로서는 최 회장의 결단에 몇 번의 감사를 표했다.

SK컨소시엄은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선정으로 수상태양광 사업권(200㎽)을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 대단한 인센티브다. 여기에 새만금 산단에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과 투자유치를 진행하면 양질의 일자리가 발굴된다.

SK그룹은 국내 최초로 한국 RE100(기업 사용전력량이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캠페인) 위원회에 가입을 신청하는 등 새만금 지역의 재생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SK컨소시엄은 1000억 원을 들여 창업클러스터를 내년에 착공해 2023년까지 구축하고, 2조원이 들어가는 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8개동, 2029년까지 총 16개동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단지 발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고심하던 정부와 지역 주민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SKT, 모빌리티로 통신전문에서 ICT전문으로

주력 계열사 SK텔레콤의 변신도 화제다. 모빌리티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를 출범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임시 주총회의에서 결의도 거쳤다.

SK텔레콤의 자산은 T맵이다. 가입자 1800만 명, 월간 사용자수가 1289만명에 달하며 내비게이션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 토대를 기반으로 통신전문 기업의 성격을 탈피하되,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어갈 신사업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T맵' 기반 모빌리티 사업을 기존 4대 핵심 사업부(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에 이은 5번째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지배구조도 신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는데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기존 분할기일인 12월 29일 출범한다.

이날 박정호 SKT 사장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단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 추진 의미와 비전을 주주들에게 소개했는데 “식사, 주거 외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게 교통이며,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모빌리티”라고 모빌리티 사업의 당위성을 이야기했다.

SK텔레콤의 ICT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방식을 혁신하며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모빌리티 전문회사를 출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은 SK그룹 전체가 지원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SK텔레콤은 미래 모빌리티 '플라잉카'를 국내에 확산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

얼핏 보면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시장 방향성이 좀 더 공격적이고 확장적이다. 현대차 모빌리티가 도심공항 모빌리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SKT 모빌리티 자회사는 하늘 길에 초점을 맞춘다.

SKT가 T맵으로 육로 내비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이번 자회사 출범으로 하늘길 내비게이션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T맵 기능을 활용해 최적의 하늘 길을 설정하는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높은 고도의 지형·지물을 고려한 3차원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에 도전하겠다는 욕심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직 도전장을 낸 기업이 없으니만큼 연구개발과 집중 투자를 통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변신도 화제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노하우와 성장 및 지속 가능성을 지닌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와 힘을 합쳐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는 중소 유망기업을 발굴·지원해 우리 사회 전체의 친환경 관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환경부와 공동으로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3개 업체를 선정하고 지난 25일 이들 업체에 상패 및 성장지원금 4억 원을 전달했다.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완수해 가는 모습이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5월 시작해 전국 92개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 소셜벤처들이 응모했는데 최종 선정된 3개 업체는 △폐기되는 배터리 전지막 필름을 원단에 부착해 고부가 고기능성 원단을 생산하는 ‘라잇루트’ △막히지 않는 금속 필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고농도의 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을 가진 ‘에이런’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한번에 수거해 세척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분리배출기를 개발한 ‘이노버스’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3개 업체와 사업적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회사를 빠르게 키워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계에서는 기업의 공익적 책임을 다해 오고 있는 SK그룹의 아낌없는 헌신에 감사하면서 미래 시장에서 기업 수익과 사회 환원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모델 개발이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5월 24일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 주간을 맞아 화상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사진=SK)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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