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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 앞두고 민간과 재계도 선처 청원 나섰다코로나19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전념하도록 해줘야

[테크홀릭]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여기저기서 탄식 소리가 들리고 한쪽에선 박수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최근 불안한 경제 사정에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생존경쟁에 휘말려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유일한 희망이라며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막바지 탄원들이 줄을 있고 있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은 오는 18일 열린다.

곧 다가올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최종 재판의 결과에 대해 이제는 일반국민들까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월 4일 청와대 청원에 이재용 부회장 석방 건이 올라왔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5만6000건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이제는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청원인은 ▲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그리고 이미 옥고까지 치렀다면서 어려운 난국에 지난 몇 년 동안 수사, 재판, 감옥 등등으로 너무나 많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시달렸고 또한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살아 있는 권력의 부탁을 어찌 기업인이 거절할 수 있단 말이냐고 되물으면서 ▲ 대한민국의 국격상승에 이바지한 공로가 매우 크고 ▲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자 수출의 역군이며 ▲

조세의 많은 부분을 삼성이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청원인은 또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는 사실도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일반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청원으로 이에 동의하는 국민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벤처기업의 상생 인프라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꼭 필요

한편 벤처기업을 대표하는 재계의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을 공식적으로 탄원하고 나섰다.

그는 현직 기업인이자 벤처기업협회를 맡아 운영해 온 재계의 중진으로 괜히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한국경제를 위해 이제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에 대해 강력하게 탄원서를 냈다.

이 인터뷰에 따르면 안 회장은 “2019년 7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시작된 삼성과 벤처·중소기업 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상생이 지난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들의 관계가 전례 없이 대등하고 수평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한국형 혁신벤처 생태계를 온전히 구현하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를 체감하고 공감하기 때문에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기업 생태계와 벤처 생태계가 화학적으로 잘 결합돼야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안 회장의 지론이다.

이 부회장이 자유롭게 경제에 올인하게 해 줌으로써 한국형 혁신벤처 생태계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할 것 없이 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만 한다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따른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협성회의 고용 증가와 매출 증대가 보여준 기적

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 39개사가 모여 설립한 단체다. 처음에는 삼성이 대외적으로 자랑하기 위해 만든 급조단체로 비판받기도 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대기업과 협력업체간의 가장 우수한 상생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협성회 회원사 201곳의 총 매출은 약 58조원, 고용 인원은 약 28만3,000명으로 1991년보다 매출 25배, 고용 6배 이상 늘었다. 한경경제TV의 보도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은 동우화인켐, 에스에프에이, 엠씨넥스, 파트론, 대덕전자 등 9곳이나 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조 2,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고 우수 협력사에게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3,800억여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한다.

2015년부터 특허 2만 7,000여건을 무상 개방했고,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자금, 물류, 방역용품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협성회가 오늘의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재판에서 실형 떨어지면 일어날 일

원로들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실형이라도 떨어지게 되면 이 모든 것이 다 흔들리고 위험해질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전경련 대한상의 등도 일찍이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을 탄원한 바 있다. 그런 와중에 재계 원로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에서 실형이 떨어지면 “뉴 삼성”은 물 건너가고 말 것이라며 염려를 표하고 있다.

당장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서 133조 파운드리 사업 투자는 심각한 지장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시에 이를 관철하며 적자가 뻔 한 데도 지속적인 투자를 강행할 배짱 좋은 전문경영인은 없을 것이라는 게 재계 원로들의 지적이다.

현재 반도체 생산이 달려서 완성차 제작이 감산 상태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라 전문경영인이라면 지금은 투자에 열을 올리기보다 수익을 올릴 절호의 찬스로 받아들일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투자가 줄어들면 당연히 양질의 일자리 늘리는 투자는 물 건너갈 것이 뻔하다.

바이오 시장 1위는 누가 일군 것인가

이재용 부회장이 바이오 투자에 역점을 두고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위탁생산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선 것은 누구나 기억하는 일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업 이밸류에이트파마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는 연평균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앞서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은 바로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CMO) 캐퍼 132만 리터 중 36만4000리터로 28% 비중을 차지, 글로벌 1위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강력하게 주장해 이뤄낸 사업이다.

게다가 어제 삼성엔지니어링과 제4공장 증설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4공장 증설을 통해 경쟁 기업의 도전을 완벽하게 차단할 예정이다. 이른바 이 부회장의 초격차 유지 전략이다.

4공장은 25만6000리터 규모로 바이오 단일 공장 기준 글로벌 최대 규모다. 4공장은 총 연면적 약 23만8천㎡(7만2000평)로 1·2·3공장 전체 연면적 24만㎡(7만3000평)에 육박한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에 달하는 규모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지어지고 4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4개 공장, 62만ℓ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중 최대 규모다.

바이오 전문가들은 이 정도 캐퍼이면 부분 생산에 들어갈 22년부터 글로벌 전체 시장의 약 30% 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도를 바꾸고 대한민국 경제지형을 바꿀 거대한 사업의 선두에 이재용 부회장이 서 있다. 그가 흔들리면 우리 바이오산업이 흔들릴 소지가 있다는 것이 재계의 주장이다.

그 뿐 아니라 전장 사업 인공지능 사업 스마트폰 사업 모두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당장 무너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점차 힘이 빠지고 경쟁력이 약해져서 결국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런 모든 법정 다툼의 결과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불리하게 나타난다면 가장 좋아할 국가와 기업들은 일본과 중국의 민간 기업일 것이 분명하다. 화웨이, 도요타, 대만 TSMC는 박수를 치고 나올 것이 분명하다.

이는 글로벌 경쟁사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주게 될 것이며 한국 경제의 위기를 초래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지금 대장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에게 사법부가 폭탄을 던져 넣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여전히 진보단체와 일부 시민사회, 야권 의원들은 이재용 부회장을 잡아넣지 못해 안달이다.

그들은 국민감정이나 국익 따위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원로들의 지적이다.

“도대체 누구에게 이득이 되고 누구에게 손해가 될지 모르는 것 같아요. 감정보다 국익을 앞세워야죠. 지금은 하나가 되어 뭉쳐야 합니다. 법정신 회복이니 뭐니 하며 떠드는 일부 의원들을 보세요. 이 사람들은 나라를 위해 돈 한 푼 제대로 벌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해요. 정말 진보 시민단체와 노동계 현실 인식 부족은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철강업에 평생을 몸담아 오다가 은퇴한 A 원로 철강인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사태의 후폭풍을 바라보지 못하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재계는 이번 재판을 잘 마무리해서 이재용 부회장이 속히 현장으로 복귀하도록 도와줄 것을 재판부에 당부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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