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동학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선 최근 삼성물산이 투자 대상 적합도에서 가장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그것은 삼설물산이 투자자를 배신하지 않는 책임 경영을 확실하게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최근 저평가된 대기업이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가진 대기업을 찾는다면 바로 삼성물산을 꼽는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건설 부문 등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의 계열사 중 한 기업으로 시가총액순위는 코스피 15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주가도 4일 종가로 12만원 2000원선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것은 결국 배당성향이다. 이 정도 주가로 주주들에게 삼성물산만큼 배당금을 낼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2020년 코스피 상장 대형건설사 배당 성형을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단연 1위다.

순이익 1조 16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 성장이다. 배당금은 37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배당성향만 봐도 32.7%로 주요 건설사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2021년에는 무조건 올라간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삼성물산의 내재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평가 때문이다. 우선 지배구조가 갈수록 투명해지고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높아져 있는 ESG활동의 성과도 눈부시다.

삼성물산은 지난 해 이미 탈석탄을 선언하면서 석탄 관련 신규 투자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삼성물산은 재생 에너지로 신성장 등력을 미련하면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경영 강화에 큰 비중을 두고 성정하게 될 전망이다.

또 이와 관련 글로벌 기후 변화 리스크에 동참하고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 및 저장시설과 신재생 에너지 풍력 및 대향광 사업등으로 친환경 포토폴리오를 계속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착한 기업으로 달라진 모습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간다는 것이다.

낮은 주가, 주정 국면에서 증권가는 성장성에 주목

이런 투자와 노력에 비해 주가는 사실 약세다. 주식 시장이 정체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고 조정국면에 들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물산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목표주가는 무려 18만원까지 내다보는 상황이다. 현재 12만원인데 18만원이면 상당한 격차가 있다. 그러나 컨설턴트들은 중장기적 투자 전망 뿐 아니라 올 한해 성장 가능성도 높이 점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럼 왜 투자컨설턴트들이 삼성물산에 주목하고 있는가? 건설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덕분이다.

1.8조 초대형 건설 수주로 전세계가 깜짝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총 1조 8500억 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극심한 글로벌 수주 가뭄으로 목말라 하던 국내 건설업계의 숨통을 틔우는 놀라운 쾌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Qatar Petroleum)가 발주한 것으로 LNG 수출을 위한 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카타르는 중동 국가 중 가장 공격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글로벌 시장이 곧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여 전세계적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기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프로젝트에 뛰어든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EPC를 수행하며, 18만 7000㎥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을 시공함으로써 예상키로는 공사금액이 약 16억 달러(약 1조 8500억 원)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건설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공사기간은 57개월로 오는 2025년 11월에 준공한다.

삼성물산이 고품질 고수준의 건축 기업을 거느린 일본과 저가 경쟁으로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을 제친 가장 큰 이유는 수주 레퍼런스에 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항만 시공 경험, 카타르 복합발전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실력과 고도의 건축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타르는 삼성물산에 공사를 맡긴 것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LNG 터미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으며, 현재도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LNG 터미널 3단계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용량(26만㎥)의 LNG 저장탱크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미 2000년대 초반 싱가포르에서 절대 불가능하다던 도시 한복판의 하천 바닥 아래로 고속도로를 깔아 바빌론의 공중정원 이상의 기적적인 건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은 너무도 잘 알려진 비사로 해외 건축업계에선 신화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미 국내에서도 75개 LNG 탱크 중 25 수준인 18개를 시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LNG 탱크의 13%를 설계한 자회사 웨소(Whessoe)의 설계 역량을 통해 공기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설계를 제시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삼성물산은 이번 건설 수주를 통해 "LNG 수입기지에 이어 수출기지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는 점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LNG 프로젝트가 친환경 천연 에너지 사업으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발주 예정인 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초격차 사업

코로나19 수혜 종목으로 이미 초고속 성장해 온 종속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최강자이고 최고 최대의 기술과 설비를 자랑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금 4공장 설립에 착수하고 있다. 지금도 일등인데 이 공장이 완공되면 경쟁그룹을 완벽하게 제치고 초격차를 유지할 것이 분명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조7400억 원을 투입해 단일 기준 세계 최대규모인 제4공장을 준공하게 되면 2022년 4공장 가동 시 삼성바이오의 총생산규모는 세계 CMO(의약품위탁생산) 생산규모의 30%에 달하는 62만 리터로 증가한다. 4공장 규모는 현재 단일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3공장(18만리터)보다 42% 큰 규모다. 연면적은 약 23만8000㎡(약 7만2000평)로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1.5배에 달한다. 이런 성장세로 현재 모회사인 삼성물산 시가총액보다 2.3배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상사부문(자원개발과 국제무역), 패션부문, 리조트부문(에버랜드, 골프장, 식자재유통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두 가지 기둥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투자자들로서는 든든한 배경을 믿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2020년9월 현재 종속회사는 111개(국내 6, 해외 105)이며, 이 중 국내 상장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점에서 가장 미래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여기에 대장주 삼성전자 지분 5.0%와 삼성생명 지분 19.3%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들어 증시가 조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대장주들의 등락이 유난히 두드러지는 속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삼성물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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