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 판결이 2주 뒤로 연기됐다.

미국 ITC는 19일 홈페이지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LG에너지솔루션 주장에 대한 예비결정을 내달 2일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ITC는 "예비 판결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최종판결일도 8월2일로 순연됐다.

ITC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이어 특허침해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9월 LG에너지솔루션이 파우치형 배터리의 두께를 늘리는 내용의 특허와 파우치 방식 배터리의 안정적 구조를 위해 접착패드를 셀과 셀 사이에 끼워넣는 방식의 특허 등을 침해했다며 ITC 등에 제소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이 ITC에 제소한 영업비밀 침해 등에 대한 맞불 격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도 같은달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2차전지 핵심소재인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2건 등 총 5건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맞소송을 냈다.

소송 제기 순서와 달리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결론을 먼저 내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특허 침해사건 조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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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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