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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경영권 분란 속에서도 올해 최대 실적 노린다

[테크홀릭]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도전이 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박찬구 회장이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최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노조도 힘을 보태고 있다. 노조는 어떤 기업이든 간에 노조원의 성장과 발전, 이익에 맞는 쪽에 힘을 보태는 법이다. 어제 18일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4사 노동조합이 사측에 임금·단체 협약을 전부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호석유화학 3개 노조도 지난 11일 사측에 임단협 관련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 노사는 회사의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고 설명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노조들이 회사에 대한 믿음을 보여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그룹만의 상호 협력적인 노사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노조와 현 경영진이 힘을 합쳤으니 별로 두려울 게 없는 상황이다.

조카의 경영권 도전은 계속

한편 도전자의 경영권 싸움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박철완 상무의 장인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촌인 허성수 코스코 그룹 회장이 금호석화 지분 0.05% 사들이고 특수 관계인으로 등재됐다.

한치 앞을 보기 어려운 상황인 듯 하지만 사실 이 지분은 주총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이라 별 소용이 없다. 다만 세대결의 이미지 전쟁에서 이겨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상무는 현 경영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영권 남용과 이사회 견제 실패 등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주주 고배당과 이사회 개선을 표면에 내세웠다. 주주들의 환심을 사고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박 상무는 심지어 회사와 소유를 분리하는 퍼블릭 컴퍼니로 변화시킨다고 공언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있을 수 없는 방안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주주 배당금이라는 것은 이익과 투자의 균형을 취해야 합리적이다. 그러나 박 상무측이 제시하는 고배당에 따른다면 총 배당금이 3072억 규모나 돼 평년도 배당 총액의 3배나 된다. 동종 관련 업계의 배당성향도 업종 평균을 2-4배 상화한다. 시장에서 있을 수 없는 제안이라는 지적이다.

재계에서도 지나친 방안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투자를 확 줄이고 주주배당만 해서 기업이 장기적인 이익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투자재원이 줄어들면 경쟁사들에 밀려나게 되고 회사 생존에 상당한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전자의 말과 달리 금호석유화학은 승승장구

한편 금호석유화학의 성장 전망은 좋게 나오고 있다.

SK증권의 경우 이달 초에 석유화학 반도체 장비 주식에 러브콜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증권사들의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투자 전망을 보면 홀드나 보류를 취한 곳은 많지 않고 오히려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물론 혼조의 주가 등락으로 인해 예상대로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많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전망을 낙관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 주는 신호가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가진 합성고무 사업을 중심으로 한다. 여기에 합성수지 정밀화학 요즘 각광받는 나노탄소, 에너지 건자재 사업을 다방면으로 시도하는 중이다.

특히 합성고무 사업의 실적은 올 1분기 동안 타이어와 위생용품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제품 수요가 지속적 발생 전망이라는 것이 동종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 매출 4.8조, 영업이익 7,421억 당기순이익 5,826억 원 기록했다. 준수한 실적이다. 주요 제품 매출 구성을 보면 합성고무가 41.6% 절대적 포지션 여기에 합성수지가 24.2% 기타 34.2% 구성이다. 메인 제품에서 호조를 보였다. 코로나19의 부진한 경기 속에서 이만하면 수위원의 실적을 낸 셈이다.

올해 1분기 사업 전망도 좋다

합성수지이 경우 지난 4분기에 가전 자동차용 ABS의 견조한 수요가 수익성을 담보해 주었다면 이번 1분기는 자동차 가전 시장의 수요 호조로 경기 전망이 지속적으로 좋다고 전망된다.

페놀유도체의 수익성 개선도 전망된다.

올해 매출 목표는 5.7조이다. 올해가 지나가고 결산이 다 끝나 봐야 알겠지만 재계에선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당기순이익을 9000억에서 1조원 가까이를 예상한다, 영업이익도 1,1조 이상이다. 최고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유가 상승분이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 회복은 기정사실이다. 최근 2년간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유가가 회복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투자자들이라면 누구나 전망할 수 있는 일이다.

올해 내구재 수요의 강세 등으로 모든 수준이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분 구성에서 현 회장이 앞서 있어

이번 도전에 대해 재계 원로들은 무모한 도전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기업이 흔들거리고 잘 안 풀려서 도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고 단순히 지분 주도권 싸움이라면 도전하는 쪽이 그만큼 불리하다는 것이다.

고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회장은 장남 고 박성용 전 금호그룹 회장과 , 차남 고 박정구 전금호그릅 회장, 삼남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남 현 금호석유화학 회장 그리고 5남으로 박종구 초당대학교 총장을 두었다.

이번에 경영권에 도전한 박철완 상무는 고 박인천 회장의 차남 고 박정구 회장의 장남이고 현 금호석유화학 상무다. 조카가 숙부에게 도전하는 모습이다.

2월 26일자 지분을 살펴보면 박철완 상무 외 7인이 24.86% 박철완이 10% 박준경이 7.17%, 박찬구 회장이 6.69% 박주형이 0.98% 등이다. 여기에 국민연금공단이 8.16% 자사주가 18.36% 이다. 박회장의 우호지분 자녀인 박준경 박주형 을 합하면 14.84% 박철완상무보다 4.84% 높다.

아직 공식 입장은 없지만 국민연금이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도 중요하다.

하지만 판을 뒤집기에는 열세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970년 설립된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합성고무 사업을 중심으로 합성수지, 정밀화학, 나노탄소, 에너지, 건자재 등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고 50여 년간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 온 기둥같은 기업이다.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거듭 날 금호석유화학이 순탄하게 이 문제를 정리하고 경영에 안정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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