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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의 LX홀딩스, 거침없이 글로벌 일등 시장 향해 진격

[테크홀릭]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은 남다른 기업 DNA를 가진 그룹이다. 경쟁을 시작하면 일등을 차지하고 공명정대하되, 치열한 기업가 정신으로 시장을 개척하자는 것이다.

자산총액 8조원, 재계 순위 50위권의 LX홀딩스가 지난 5월 출범한 이후 순탄한 출발로 재계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LX홀딩스 산하 5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6조 248억 원, 영업이익은 4025억원이었다. 이번 2분기 실적이 주목 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LX홀딩스는 효율적인 지배구조와 높은 성장 동력을 지닌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자회사의 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물론이고 외부적으로도 LX그룹의 미래 비전은 ‘1등 DNA’와 ‘개척 정신’으로 요약된다. 그것도 핵심 기둥 사업의 호실적에 신사업 수종을 뿌리내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5월 3일 LX홀딩스가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자리에서 구본준 회장은 온라인 출범사를 통해 이 두 가지 키워드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일 LX홀딩스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으로 본점 소재지를 변경했다. 명실상부한 독립이다.

LX홀딩스는 지금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 LX하우시스(옛 LG하우시스),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 LX MMA(옛 MMA)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있다.

LG상사 시절 이 기업은 LG그룹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그룹 캐시카우에 중요한 몫을 차지해 왔던 것을 재계 인사들은 모두 기억한다.

LX그룹 회장이자 LX홀딩스 대표 구본준 회장은 32년간 LG그룹 내에서 일등을 가치 기준으로 내세워 늘 공격적인 경영을 앞장 서 왔던 리더로 통한다. 금성반도체 시절부터 LG전자 대표, LG디스플레이 대표시절도 그는 한결같이 리더 기업의 면모를 일신하며 일등을 달려 왔다. 그리고 1,2 분기 견조한 성장을 이룩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번 LX그룹의 출범 이후 2분기 실적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발굴에 어떤 투자가 진행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기둥 사업, 캐시카우, 미래 가치, 인재의 역할

구 회장이 출범과 동시에 강조한 LX의 핵심 가치는 △연결 △미래 △사람이다. 이는 그룹 내 주요 사업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기둥 역할을 감당하며 미래에 부가가지를 창출해 내는 중요한 사업을 지속해 가자는 것이며 그 속에서 인재의 가치를 찾아내고 부여해 사람이 만들어 가는 LX의 무한 성장을 지속해 가자는 것이다.

LX홀딩스는 지휘를 맡은 사령탑 기업으로 구본준 회장의 직접적인 리더십을 통해 각 계열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구 회장은 LX 계열사들의 주요 사업은 기술(LX세미콘-반도체), 공간(LX하우시스-인테리어), 세계(LX판토스-물류)와 삶을 연결하고 있다는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이루자고 강조하고 있는데 그것도 일등주의를 앞세운 실력과 경쟁이 목표다.

이 같은 LX그룹 지주사의 대한 평가는 재계에서 상당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이미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2분기 대비 275% 늘어난 1137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달성했던 역대 최대 기록인 1133억원을 다시 넘어서는 수치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신생 그룹으로서 이 정도의 실적 달성은 기대 이상이다. 글로벌 발전량 증가에 따른 석탄 가격 상승 등으로 에너지·팜 사업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조하게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유연탄 시장이 긍정적 신호를 준다.

최근 중국 정부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전력 부족의 원인이 석탄 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유연탄 수출 관세를 부과 유연탄 공급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자 국제 석탄 가격이 술렁이고 있다. 유연탄 가격이 2018년 고점 당시 가격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3분기 이후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는 것이 증권가 분석가들의 촌평이다.

국내 1위 반도체 설계 기업인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괜찮다. 지난 해 2분기 대비 586% 늘어난 63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재계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공급 부족에 따른 상승 요인으로 분석한다. LX세미콘으로서는 호재거리다.

DDI는 디스플레이 생산 핵심장비로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 가전, 자동차 등에 폭넓게 활용돼 물량이 모자라 공급을 못할 정도다.

국내 인테리어 자재 1위 기업인 LX하우시스는 계속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95억 원이다. 이는 작년 2분기 대비 123% 증가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혜택을 누린 기업이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격리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했다. 게다가 서울 재건축 바람이 불면서 인테리어 시장이 활황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년간 LX그룹 3사의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는 이야기를 한다. LX인터내셔널, LX세미콘, LX하우시스의 시가총액은 4조원 안팎으로 1년 전보다 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LX홀딩스로서는 기업 가치 평가가 치솟을 수밖에 없어 흐뭇한 표정이다.

신사업 외연 확대, 새로운 먹거리로 승부할 터

LG홀딩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꾸준히 도전할 계획이다.

홀딩스 산하 LG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 목적에 7개 분야를 새로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2차전지의 원료가 되는 니켈, 리튬 광산 개발뿐 아니라 수력 발전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과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 사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탄소 리튬 니켈 등은 신소재 산업으로 미래 수익 창출에 직관적으로 이어진다.

또한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 ‘CEIV Pharma’를 보유한 자회사인 LX판토스를 통해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트레이딩 사업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물류회사로는 유일하게 인증을 받아 백신 공급에 앞선 물동량 이동 자격을 확실히 갖추었다.

이 때문에 종합물류업체 LX판토스가 주식시장과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출만 4조원이 넘는 LX판토스가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시장에선 LX판토스의 매출이 LX인터내셔널 전체 매출(11조2826억 원ㆍ2020년 기준)의 42.2%(4조7634억원)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판토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데다 주식시장 기대주로서의 가치도 대단히 주목받는 상황이다.

팸리스 반도체 설계 사업은 최근 반도체 부문에서 가장 각광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21년 LG그룹에서 분할돼 LX홀딩스 산하로 이동한 LX세미콘은 사업 목적인 반도체 설계 및 제조 항목에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응용부품의 설계·제조· 설계용역·판매·유지보수 등을 추가해 사업 확장 가능성을 내다보게 만든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으로 미래 가치를 더 키우기 위해 DDI를 넘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자동차용 반도체 등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X하우시스도 기존 사업에 유료직업소개사업, 학원운영업 등을 추가했다. 이는 교육사업의 일종이지만 사실상 소상공 대리점의 직원 채용 및 교육 지원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력 기업의 미래 가치 키울 터

한편 LG인터내셔널은 자원∙원자재 개발사업에서 ‘탐사-개발-생산’에 이르는 자원개발사업 단계를 착실히 개척해 나가고 있다. 특정 단계에 몰입하지 않고 균형 있게 투자해 나간다는 것이다.

석탄사업에서는 연 300만 톤 규모로 생산이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을 비롯해 중국 완투고 유연탄광, 호주 엔샴 유연탄광 등 세계 각지의 석탄광산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약 1,000만 톤 규모의 물량을 취급하며 국내 상사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광산 운영역량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석탄 트레이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자원 개발을 통한 중남미 동남아의 석유사업 발굴과 자원 확보, 비철사업에서 국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생산단계의 동∙아연 복합광산인 필리핀 라푸라푸 광산을 직접 운영 등으로 미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LX홀딩스의 가치 평가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재계 원로들은 LX홀딩스를 앞세운 LX그룹의 올 하반기 실적과 내년도 성장 전망에 파란 불이 켜져 있다면서 구 회장의 리더십이 이 그룹을 새로운 일등주의로 무장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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