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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막을 자 없는 독주 체제 구축하다

[테크홀릭] 미래에셋자산운용號가 자산 운용 역사를 새로 갈아치우고 있을 정도로 승승장구, 독주 체제를 달려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재계, 특히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아예 ‘대적할 금융사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실적이 독보적이다. 특히 2분기에도 나 홀로 1444억 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독주를 이어갔다.

김미섭 서유석 두 톱 체제의 경영진이 서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냈다는 평판도 얻었고 박현주 회장과 호흡이 잘 맞아 그룹의 보이지 않는 후원도 큰 힘이 되었을 것으로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세와 저금리 기조의 유지로 채권운용 수익성이 떨어지고 국내 부동산 PF도 정부규제로 위축되는 상황에서 미국 현지법인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일으킨 수익과 실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만하다.

역시 실적의 쌍두마차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두 기둥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브랜드 가치가 확실하게 드러난 주 종목 운용체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쟁사인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열심히 달렸지만 1위를 빼앗지는 못했다. 2분기 기준 전체 순익 2300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점유한 것이 놀랍다.

특히 TD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1년에 선제적으로 출시한 상품이다. 생애주기펀드는 예상 은퇴시점을 목표시점으로 두고 이 시점에 투자자들의 자산이 최대한 불어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자산 배분 프로그램에 맞춰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상품이다.

타깃데이트펀드는 우리말로 ‘목표 시점 펀드’라고 할 수 있는데, 투자자의 목표 시점(target date)에 맞춰 펀드 내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2년 사이 TDF 순자산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8년만 해도 1조3730억 원이었던 TDF 순자산이 2020년에 5조2314억 원으로 증가했다. 2년 사이 순자산이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펀드 수도 53개에서 107개로 2배 늘어났다.

TDF는 연금가입자를 위한 생애 설계 금융상품이고 연금 가입자가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는 연도까지 노후자금을 축적하고, 은퇴 이후에는 이를 인출해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설득력을 갖고 있어 ‘라이프사이클 펀드(Life Cycle Fund)’라고 한다.

여기에 TDF는 장기 투자 상품이므로 장기적으로 투자원금 손실을 방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에서 연금자산을 보호하는 절충적인 금융상품이다.

또 TDF는 글로벌 자산 배분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와 자산에 분산투자 해서 호황기에는 수익을 창출하고, 조정기에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TDF는 자동으로 펀드 내 자산 편입 비중을 조정하기 때문에 자산 운용 매니저의 역량이 대단히 크다.

생애주기펀드는 노후자금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초기 수년간의 바닥 다지기를 지나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해 운용규모가 2016년 약 704억 원에서 2018년 약 1조4천억 원으로 2년 만에 20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한편 해외 법인의 실적은 미국과 캐나다 현지 ETF 운용사인 '글로벌 엑스(Global X)', '호라이즌스(Horizons) ETFs' 등을 통해 총 10개국에서 314개의 ETF를 운용하며 거둬들인 것이다. 업계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로는 글로벌 ETF 순자산이 8월 말 기준 8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으로, 이 정도 규모면 전 세계 운용사 가운데 10위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잘 나가는 국내외 법인 실적

상장지수펀드(ETF) 성과도 훌륭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모두 10곳의 국가에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전체 순자산 규모는 2021년 상반기 74조 원을 돌파해 지금은 8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ETF 순자산 61조9천억 원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규모가 더 크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순자산이 20조원,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의 운용자산이 40조원을 돌파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를 캐나다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 홍콩, 일본, 인도, 브라질, 콜롬비아 등 글로벌 ETF와 모두 합치면 8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또 지난 9월 초 기준으로 TIGER ETF는 순자산 20조 9,318억원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32.26%를 기록했다. TIGER ETF 순자산 20조원 돌파는 미래에셋이 테마형 ETF로 시장을 주도한 결과다. 전략적 주도 품목이라는 점에서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미섭 서유석 대표는 수년간 호흡을 맞추며 미래에셋그룹의 해외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진격에 힘을 실어오고 있다. 결국 글로벌 자산운용의 경쟁력은 경영진들의 트렌트 분석과 투자자 유인 및 실적 향상에서 힘입은 바 크다.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 9월 기준 국내 생애주기펀드시장 점유율이 43.7%에 이르는 국내 최대 TDF운용사로 독주체제를 굳힌 것이다.

재계 원로들은 현재 상품의 인기가 치솟아 많은 경쟁사들이 뛰어들고 있는데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장 속도를 볼 때 당분간은 추격자를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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