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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의 KB금융그룹, 상반기 이어 하반기 더 훨훨 난다

[테크홀릭] 윤종규 회장이 이끄는 상반기 KB금융그룹의 올 하반기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미 4년 연속 3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여 금융가를 놀라게 한 바 있다.

2017년 3조3110억 원 2019년 3조3102억 원, 2020년 3조 3조 4550억 원을 달성해 4년 연속 3조원 순이익을 달성했고 올해도 실적 상승이 급격한 우상승곡선 그대로다.

2021년도 상반기 실적도 양호하다. 2021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043억 원,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 4,743억원을 실현했다.

2021년 6월말 그룹 총자산은 633.7조원, 관리자산(AUM) 포함 시 1,003.1조원에 이른다.

이런 상황이면 하반기 큰 시장 브레이크 없다면 경이적인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금리 인상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나타나고 있어 호조건 투성이다. 악재가 없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비은행권 순이익이 커지면서 45.2%를 차지한 것도 놀라운 일이다.

이는 여신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 및 중간배당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순이익 증가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전략적 자본관리에 힘입어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얻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KB금융지주 산하에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푸르덴셜생명,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 KB데이타시스템, KB신용정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윤 회장이 취임한 뒤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현대증권(현 KB증권),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하면서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리며 성과도 크게 높아졌다.

특히 각사 공히 실적에서 올해는 괜찮았다. 경영성과가 좋으니 배당도 좋았다. 투자자들로서는 배당 잘 해 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다.

윤종규 회장의 공격적 배팅, 갈수록 결실 맺어

재무 분석을 시도한 이들은 그룹 내 보험사를 둘씩 끼고 있지만 이것이 그룹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다시 그룹 전체로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일단 윤 회장의 푸르덴셜 생명보험 인수에 대해 처음 말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 년을 지내면서 성적표를 보니 「손해보험사-생명보험사 간 교차판매 활성화」를 통한 계열사 간 실질적 시너지 확보와 ·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한 매출 성장 및 고객 유입 증대가 일어난 것이 분명한 사실이었다.

윤 회장은 지주사를 통해 그룹 내 효율적인 경영을 주도하는 한편,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비은행계열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KB금융그룹의 변화는 비은행계의 성장에 따른 구조적 변화다.

윤 회장은 1955년 10월 생으로 광주상업고등학교를 나왔다. 그 때문에 경영에서 주판알 튀기는 데는 당할 자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최근 수년간 과감한 경영 행보를 보이면서 실적을 높여 왔다.

이 때문에 역대 KB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3연임하면서 임기 9년의 최장수 금융지주 회장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KB금융지주가 9년 만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푸르덴셜과 KB국민증권에 거는 기대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에 편입된 후 1년 동안 총 2000억 원의 배당을 시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프루덴셜에 쏠리고 있다.

물론 견조한 자산건전성과 순이익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은 주당 6667원, 총액은 1000억 원이다. 배당금 전액은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보유한 KB금융지주에 돌아간다. 배당금이 화제가 되면서 금융지주사에 대한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그룹 전체로 봐서는 푸르덴셜 인수가 계속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생명의 배당 규모는 KB금융에 편입된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어나 투자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2018년과 2019년 주당 4667원, 총액 700억 원이던 회사의 배당 규모는 지난해 결산배당부터 주당 6667원, 총액 1000억원으로 늘었다.

물론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고객 유입도 증가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KB증권이 KB금융그룹 비은행계열사에서 쭉쭉 성장하면서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부문 둘 다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KB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3772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7% 늘어난 실적으로 투자자들을 웃게 해 주었다.

업게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상반기 KB증권은 KB금융그룹 계열사 전체 순이익의 14.4% 비중을 차지했다. 비은행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기여도가 10%를 넘는 곳은 KB증권 한 곳 뿐이다.

KB증권의 활황, 기대와 수익가치의 동반 성장

KB증권은 최근 MZ세대를 본격 유입시켰다.

물론 증시의 활황으로 MZ세대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준비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고객층도 외면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온라인 비대면 접속 플랫폼을 착실히 준비해 온 KB증권이 기선을 잡고 고객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미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가 30조원을 돌파했다.

KB증권의 온라인 고객자산 30조 돌파는 지난해 5월 10조의 문을 넘어선 다음 7개월만인 올해 1월에 20조를 돌파했고, 약 9개월만인 9월에 다시 50% 성장했다.

무엇보다 랩어카운트가 활황이다. 랩어카운트는 감싼다는 뜻의 영어 단어 ‘랩(wrap)’과 계좌를 의미하는 ‘어카운트(account)’가 결합된 것으로 증권사가 투자자와 투자위임계약을 맺고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이다.

과거 10년간은 그리 좋지 못했다. 특정종목 몰빵 투자나 이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 등으로 불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MZ세대의 주머닛돈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 지난 1년6개월간 이들 세대가 KB증권의 주요 이익원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경영진도 이들을 붙잡는 전략을 활발하게 구사하고 있다.

고객 창구에 따르면 KB증권도 랩어카운트 상품 가입고객에게 국내주식쿠폰과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 달까지 계속 연다. KB증권의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지난 6월 총 잔고 6조원을 돌파해 기염을 토했다.

특히 올해는 기관투자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외부위탁운영관리(OCI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고액 자산가 대상 ‘KB 에이블 어카운트 H’의 가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는 연기금 등 투자자들로부터 자산운용 업무를 위탁 받아 운용하는 서비스다. 고액 자산가들 덩치 큰 자산가들이 여기에 관심을 쏟고 있어 움직이는 규모가 커지니 수익도 좋아지고 있다.

내부 소식통은 최근 호황에 따라 KB증권의 개인고객수는 2021년 9월초 약 670만 명으로 눌어났다고 한다. 2020년 9월말 480만명 대비 약 40% 증가한 상황이다.

그 중 MZ세대(2030세대)의 개인고객수는 2020년 9월말 128만 명에서 2021년 9월초 211만명으로 65% 급증했다. 대단한 관심 집중이다.

국민은행, 글로벌 경영 확산

그룹의 간판인 KB국민은행(행장 허인)도 영국 로이드뱅킹그룹과 투자은행(IB) 부문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은 로이드뱅킹그룹이 추진하는 부동산 신디케이트론에 선택적으로 공동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은 해외 금융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로이드뱅킹그룹은 아시아계 금융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영국 내 시장 지위를 확고히 다져갈 계획이다. 윤 회장이 글로벌 성장의 전진기지로 세워 가고 있는 해외 법인들의 공격적인 경영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동 주선,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오피스 담보대출 등 우량 실물자산 중심으로 글로벌 IB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12월에 싱가포르 IB 유닛을 개설한다는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윤종규 회장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고 다시 고삐를 쥐고 있다. KB금융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MZ세대'를 특히 강조했다. 금융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보해 IB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을 확보 하려는 것이다.

재계는 3연임동안 가시적인 성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개인적 역량과 함께 구성원의 일체감을 꾸준히 조성해 온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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