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삼성SDI가 미국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 협약을 맺고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미국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법인의 위치와 준공 시기 등 세부 내용은 양사가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설립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와 합작공장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투자금이 최소 조 단위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SDI는 국내 울산과 중국 서안, 헝가리 괴드 등 3개 거점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두고 있으나 미국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지 않다.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최근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등 현지에서 복수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발효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부품 현지생산이 불가피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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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훈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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