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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올해 매출·이익 성장 양 날개 다 잡는다

[테크홀릭] 석유화학업계가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얼마 남지 않은 연말까지도 견조한 상장세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상반기에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는 건강한 행보다.

지난 6월 체제를 정비한 금호석유화학이 순항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능가하는 성장을 구가하고 있어 지금이 전성기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금융계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2020년 3분기 매출이 1조 1883억 원에 그쳤는데 올 3분기 컨센서스는 2조 1897억원으로 무려 84.3%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도 2020년 3분기 2138억 원을 올린 후 이번 3분기에는 5678억원의 경이적인 이익을 거머쥐어 165.5% 성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10월초 각 증권사들이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5천억 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내다 본 바 있다.

이는 경쟁 3사의 매출증가율이나 이익 증가율을 월등히 넘어선 쾌거다.

이 때문에 12월까지를 합산하면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실적세가 연간 역사상 최고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마자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연간 최고 실적은 2011년이었다. 당시 매출 6조4574억 원, 영업이익 8390억원을 거뒀다.

증권가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올 연말까지 최소 7조7천원원 이상의 경이적인 성장기록을 낼 것이라는 것. 여기에 영업이익도 마의 1조원 대 기록을 넘어서서 이미 2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2조 5천억 원의 대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꿈의 2조5천억 원 이익시대 열릴 듯

시가총액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연초 1월 2일 금호석유화학은 2조 3155억 원이었는데 지난 10월 26일 5조 4690억 원 18.9% 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석유화학 업계가 뒷걸음질 친 데 반해 금오석유화학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3일 현재도 주가조정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5조 1338억 원에 이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석유화학업계에서 금호석유화학을 최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투자 비전을 바라보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성장 동력이 남아 있을 것인가? 지속성장이 가능한가? 투자 여력이 있는가를 유심히 살핀다. 그런 면에서 금호석유화학은 우리한 측면이 있다.

주력제품 및 신사업 투자로 성장 동력 엔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금호석유화학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사업 품목들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특정 분야의 부진이 미칠 영향이 적다는 점을 꼽는 이들도 있다.

합성고무를 생산하고 건축자제와 전제제품의 부품에 생산에 사용되는 합성수지 사업, 열병합발전 등 에너지 사업, 산화방지제를 공급하는 정밀화학 사업도 경쟁력이 강하다.

여기에 페놀 사업도 있다.

이 다양한 사업들의 유기적인 협동과 연구개발로 시너지효과를 얻는 곳이 금호석유화학이다. 앞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2560억 규모 연산 24만 톤 NB라텍스 생산 설비 신설에 나선다.

NB라텍스 세계 시장 1위

금호석유화학은 2023년 말 계획된 증설이 모두 완료되면 총 95만t의 NB라텍스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이미 NB라텍스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1위 업체다.

증설이 완료되는 2023년 말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71만 톤에서 95만톤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글로벌 대응 능력은 충분하다. 금호석유화학은 이후 수요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을 검토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금호석유화학의 생산 능력은 올해 말까지 구축할 생산 능력의 2배인 142만t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각광받고 있는 2차전지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를 개발했고, 전기차용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 상업화를 통해 신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탄소 나노튜브Carbon nanotube)는 탄소로 이루어진 흑연의 한 층을 형성하고 육각형 벌집 모양의 평면구조인 그래핀을 나노 크기의 관 형태로 말아서 만들어진 튜브구조로 차세대 소재다.

CNT 분야는 대칭성과 안정성을 사진 탄소튜브 물질 및 응용소재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 분야다. 환경 및 에너지, 바이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 기술인 나노 기술의 가장 주목받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세계의 탄소나노튜브 시장 규모는 2021-2025년 예측기간 중 25% 이상의 연평균성장률로 확대되고, 65억 1,000만 달러의 성장이 전망된다. 따라서 적절한 투자로 이 추세를 따라잡고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가장 제대로 수행하는 중요한 기업이다.

미래성장동력을 장악하는 곳이 글로벌 선두

석유화학업계의 친환경 행보 중에서 금호석유화학이 돋보이는 것은 그저 친환경에서 머무는 방어적인 차원이 아니라 이를 이용한 다양한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폐(廢) 폴리스티렌(PS)을 화학적으로 처리해 친환경 원료인 재활용 스티렌(RSM)을 제조하는 사업에 나섰다.

폴리스티렌은 무색투명한 열가소성 수지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다. 특히 플라스틱 중 가장 가공하기 쉽고 높은 굴절률을 갖고 있어 일회용 컵 뚜껑 등 식품용기, 농수산물 포장 트레이,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 등에 활용된다. 쓰임새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성장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셈이다.

돈 되는 재활용사업에 박차

ESG가 최근 재계의 대세이긴 하지만 이것을 물질적인 이득으로 환수하는 노력은 국내 업계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은 그동안 국내에서 제대로 재활용하지 못하던 폐 폴리스티렌을 수거해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자원 선순환 및 탄소 저감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선보이고 있다. 재활용 스티렌이 바로 그것인데, 자원재생 계획이며 '돈 되는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셈이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해외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재활용 스티렌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재활용 스티렌을 자사의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에 적용한 '에코 고기능성 합성고무' 사업화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BR 생산능력 확대 계획에 따르면 자동차 타이어 소재에 사용되는 고형 합성 고무에 대한 R&D를 확대하고 고기능타이어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다. 현재 6.3만 톤 SSBR 생산능력을 내년말까지 12.3만톤으로 확장하며 국내 1위 SSBR 업체로 등극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4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ESG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여 앞으로도 끝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금호석유화학의 꾸준한 시설 투자를 덕분에 22년도 성장세도 꾸준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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