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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경쟁 한발 앞서

[테크홀릭] 증권가에선 최근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 및 실적 상승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내년도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려는 야심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022년 정유 호조와 배터리 가치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41만원이 제시됐다.

KB증권도 최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내년 전기차(EV) 배터리 사업이 흑자전환과 정유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 달성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이 전망돼 내년 투자 청신호가 기대되는 탓이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2조30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8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37% 넘어섰다.

다른 증권사들의 기대도 비슷하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의 큰 줄기는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대한 기대와 정유사업에 대한 호실적과 내년도 기대로 모아진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무한 성장 전망

배터리 사업은 리스크가 사라지고 난 다음 대규모 장기 수주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33년까지 기존 10.5%에서 12%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다.

유안타증권에선 배터리부문 가치를 기존 19조4천억 원에서 2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단한 신뢰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가 치솟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2022년에 SK이노베이션이 큰 폭의 성장과 이익 실현이 기대된다는 것은 배터리 부문의 흑자전환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나온 전망이다.

배터리 부문 예상 실적은 매출액 6조3천억 원, 영업이익 1천134억원(영업이익률 1.8%) 등이다. 이는 폭스바겐 ID4와 포드 F-150용 배터리 납품이 시작되면서 얻는 실익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이라는 점에서 경쟁사들을 넘어서는 이익 실현이 예상된다.

ID.4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자동차용 모듈형 섀시인 ‘MEB’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길이는 4,580mm로 탑승자를 위한 충분한 공간도 확보하고 있어 고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조짐인 데다 내년 국내 수입이 확정적이다.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로 등장할 조짐이다. 이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의 동반 성장을 기대케 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은 주력인 삼원계 파우치 형에 더해 각형 배터리를 개발 중인데 시장 수요를 선도적으로 흡수해 나가려는 전략이다.

주요 고객사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 채택을 공식화한 것은 천군만마이다. 최근 공식화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는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생산 목전에 와있는 상태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변화에 최적화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매년 30% 성장 전망에 앞서가는 투자

글로벌 전망도 내년에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시장은 매해 30% 안팎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며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글로벌 점유율 5위권 내에 있는 만큼 배터리 산업 성장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는 2030년에 전기차 비중이 34%로 높아질 것으로 밝힌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 1070만 대, 2030년 282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 봤다.

전기차 배터리 전문가들은 2036년의 대전화의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 판매 점유율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앞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SK그룹 차원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 대미(對美)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 달러(약 61조1156억 원)를 투자하고 그중 절반을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 그 증거다. 10년간의 롱 플랜까지 밝히면서 사업 확장에 대한 포부를 밝힌 것이다.

물론 배터리 사업 자체가 가진 탈석유 친환경 극대화의 이익도 함께 노린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탄소 감축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0월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치 매코널(켄터키주·7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유력 정치인 및 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지면서 “SK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에 해당하는 2억t의 탄소를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 중 절반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내 탄소 감축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SK온이 이미 건설 중인 조지아 공장에 이어 포드와 합작해 켄터키, 테네시주에 2027년까지 설립하기로 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3개 주에서 모두 1만1000여 명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과 포드는 최근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켄터키주, 테네시주에 총 114억 달러(13조3000억 원)를 투자해 매년 21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129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2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SK온은 이 중 44억5000만 달러(5조2000억 원)를 투자한다.

SKIET의 폴란드 공장 준공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도 최근 유럽 첫 생산거점인 폴란드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에 완공된 SKIET 폴란드 1공장은 약 21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6월 기계적 준공에 이어 8월 테스트 가동에 들어가 4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중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SKIET가 최초로 연산 3억4000만㎡ 규모로 분리막 생산기지를 현지에 확보함으로써 배터리 소재 공급의 안정적인 루트가 형성된 것이다. 이는 전기차 30만대 이상 탑재 가능한 물량으로,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사에 공급된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2024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유럽에서 최대 규모인 15억4000만㎡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테스트 가동 중인 1공장을 비롯해 연산 3억4000만㎡ 규모의 2공장은 20203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각각 4억3000만㎡ 규모의 3, 4공장도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로써 한국, 중국, 유럽을 포함한 SKIET의 글로벌 생산 규모는 총 27억3000만㎡에 달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보고서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3년에는 804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유사 마진의 큰 폭 성장, 내년도 ‘맑게 갬’

정유사들이 올 3분기 정제 마진 상승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사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올 3분기 각 6,185억 원에 달했다.

물론 이 같은 실적 회복은 정제 마진 개선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싱가포르 복합 정제 마진은 배럴당 8.0달러를 기록했다. 6월 정제 마진이 1.4달러로 하락한 뒤 10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 전망도 좋다. 정유업계의 업황이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 강세다. 국내에서 유류세 인하가 나올 정도로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어 업계 이익의 실현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률 확대 및 내수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중요한 동인이다.

이 때문에 2022년 석유사업의 매출액은 38조2185억 원, 영업이익은 1조3059억원으로 예상된다.

재계 원로들은 당분간 SK이노베이션을 둘러싼 악재가 없기 때문에 승승장구 성장할 것이 분명하고 자회사들의 선전과 그룹 차원에서의 지원이 확실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 확대가 확실하게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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