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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달성한 삼성증권, 탁월했던 3분기 거쳐 4분기도 ‘활짝 갬’

[테크홀릭] 올해 증권사들 대부분은 실적에 웃고 영업이익에도 만족한 모습이다. 동학개미들이 열심히 시장을 받쳐 온 덕분으로 해석된다. 삼성증권은 1~3분기에 1조1183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6.94% 늘어난 수치로 주요 업체 대비 수위를 기록했다.

꿈에 그리던 1조 클럽 이익이 벌써 실현된 것이다.

재계는 과연 자산명가의 본색을 드러낸 쾌거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자산관리’ 전문가로 평가받아 온 장석훈 대표이사 사장의 노력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전형적인 금융맨이자 삼성증권맨이다.

뚝심을 발휘해 온 동학개미운동 열풍을 눈여겨보며 “삼성전자 주식은 삼성증권에서 사자”는 캠페인을 벌여 2020년 21년에 실적 향상을 주도해 온 것이 눈에 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교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1995년에 입사해 전략인사실장으로 일하면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았고 인사 부문에 탁월한 능력을 입증 받았다. 사람을 적재적소에 쓸 줄 아는 능력은 탁월한 대표이사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그리고 본연의 경제통 역할을 경영지원실장으로 역임했고 2018년 7월부터 삼성증권 대표를 맡아 이 회사의 자산가 체질을 혁신가 체질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WM, 고액자산가·디지털시장에서 탁월하고 균형 잡힌 성과 거둬

자산관리(WM) 부문이 올해 계속 좋았다.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삼성증권이 자산명가라는 사실을 입증하듯 VIP 고객들이 집중됐다.

30억 원 이상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자산가들은 안정적 운용과 시장 예측성에서 삼성증권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을 들여 온 디지털시장에서도 고른 성과를 보였다.

디지털 고객잔고는 전년보다 133% 급증했다. 금융 디지털 전문가들에 따르면 디지털 고객은 시장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는 편이다. 작은 변화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디지털 고객들 상당수가 해외 시장을 민감하게 살피는 특성을 갖고 있어 증권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올해 이를 제대로 받쳐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에 따른 깜짝 실적도 눈여겨 볼만 하다. 연초 발행량이 많아진 ELS가 대거 환입되기 시작했다. 상품판매수익과 운용이익이 모두 개선된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해외주식 예탁잔고로 16조원을 돌파했으며, 금융상품 수익은 전년 대비 12% 늘었다. 투자은행(IB)·운용 부문도 안정된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이 가속화됐다. IB 부문은 전 사업영역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를 기록했다.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비우호적 금리 환경에도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손익 안정화로 전년보다 49% 늘어났다.

무엇보다 어떤 부문은 좋았고 어떤 부문은 망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거둔 것이 삼성증권의 최대 수익이다.

이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3627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4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3650억 원,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2682억원에 이르렀다.

이에 따른 올해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 1조1183억 원으로 전년 전체 이익 대비 65% 급증한 것이다. 누적 세전이익도 65% 증가한 1조1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보다 62% 늘어난 8217억원으로 나타났다.

사내에서도 전사적으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순영업수익 기준 비율이 리테일 27%, 디지털 32%, 본사영업(IB·운용) 30%를 기록한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 있는 수익구조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디지털로 승부한다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는 디지털에서 승부가 난다는 것이 파이낸스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런 측면에서 삼성은 그룹도 그렇지만 삼성증권도 디지털 총력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이미 이러한 움직임은 2019년부터 본격화되어 왔다.

삼성증권은 WM 부문과 IB 부문 간 협업을 강화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부문 간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매월 평가회를 거쳤다, 금융업 뿐 아니라 일반 기업도 부문 간 협업은 영원한 숙제다. 더구나 디지털은 낯설고 선도적 사례도 찾기 어렵다. 삼성증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사업을 책임지는 디지털인텔리전스담당(DI담당)과 디지털채널본부(DC본부) 산하 7개 부서의 사무실을 새롭게 마련하는 등 사무공간 혁신을 단행하면서 전사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펼쳐 왔다.

또 관례적으로 지점 위주로 진행됐던 자산관리서비스를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및 모바일 자산관리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고객이 늘어나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다.

증권사들의 호평 일색

IBK투자증권은 금융상품 예탁잔고도 지석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고객 자잔 증가세와 디지털 고객 잔고 및 고객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3분기 말에 82.1조원 238만 명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리테일 고객 자산은 20년 말 264조원에서 지난 3분기말 303조으로 15% 증가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투자 의견에서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6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무적인 평가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과 지수조정에 따른 4분기 운용이익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도 올해 순이익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이익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삼성증권의 배당 매력이 부각되는 것 또한 다른 증권사와의 차별점이라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삼성증권 투자자들은 연말 배당에 주목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봐도 배당 자체가 매력적이라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미래를 위한 지속적 투자, 인공지능 예측 서비스

한편 삼성증권은 12일부터 매일 5개의 미국 주식 종목에 대한 인공지능(AI) 예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미국 AI 전문가들과 헤지펀드매니저 등이 설립한 네블(Knabble)사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과 연을 맺은 네블사는 미국의 주식, 채권 등 금융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분석, 예측하는 토글(toggle)서비스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월가의 AI 전문기업이다.

또 삼성증권은 회사의 주식 및 채권, 각종 파생상품의 개발 운용 및 자기자본투자 업무 등을 위한 파생상품 분석업무를 OCI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 구축했다.

이로써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증시가 급변하고 시장 및 파생상품의 분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업에서 원하는 시점에 운용 파생상품을 거의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컴퓨팅 자원을 경제적 비용으로 유연하게 확보함으로써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충분한 자원으로 다양한 분석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확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또한 파생상품 분석업무 서비스의 최대 가용성을 구현하기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의 재해복구(DR) 환경도 구축했다. 여기에 덧붙여 IT 자원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상품 분석과 실시간 시스템 트레이딩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에도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재계 원로들은 삼성증권의 선전에 호평을 보내면서 장기적으로 비대면 영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삼성증권이 최근 수년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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