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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의 세 가지 큰 그림-탄소, 미국투자, 인재혁신

[테크홀릭] 요즘 최태원 SK회장의 머릿속을 그려본다면 탄소를 앞세운 ESG, 반도체 미국투자, 전문인재풀 가동 등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추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를 주재해 탄소중립에 관해 선도적 역할을 한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과감한 탄소 경영 리더십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자리는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이날 모임에서 민관 합동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속적인 탄소중립과 절감에 대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구했다.

탄소, 그것이 핵심과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는데 지난 5일 오후 미국 워싱턴DC 교외 샐러맨더에서 현지 시간으로 6~8일 열린 국제 포럼인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하면서 그의 ESG 경영리더십의 당위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의 무게 중심은 단연코 탄소 중립 탄소절감이다.

이날 모임의 좌장격인 최태원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 주관으로 미국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박3일간 한·미·일 집단지성을 모아 △미·중 패권전쟁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전 세계 공급망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협력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첨단 과학기술 혁신 등 5가지 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의 평소 생각은 지금부터는 탄소가 곧 자본이고 생명이 된다는 것이며 이미 글로벌 선진국들이 이 트렌드에 깊숙하게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현재 SK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배출량 1%에 달하는 2억t을 줄이기 위해 투자하고 노력 중”이라며 “우리 기업의 탄소 배출을 위한 투자와 솔루션을 위한 책임 분담, 그리고 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탄소 사회에서의 기회와 도전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기업이 이렇게 앞장서서 나가는 중에 정부도 적극 동참하면 기회가 더 많이 열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 회장은 ESG를 기반으로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이 협력해야만 글로벌 공급망 문제나 환경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력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는 이번 모임에서 민간기업과 공공분야가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활용하면서 지혜를 모은다면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위기 등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능성과 위기의식을 함께 껴안고 미국에 투자 늘려갈 듯

최태원 회장은 현재 반도체 전쟁으로 묘사되는 글로벌 무역전쟁의 영향을 깊이 고민하는 표정이다. 미국 출국을 통해 그의 발언을 빌려보면 미국 투자와 관련한 두려움과 기대를 동시에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미중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해 온 최 회장은 이런 도전과제들에 대해 끊임없는 설득과 실적, 목표에 대한 가치 공유 등을 전파하며 헤쳐 나갈 것임을 보여주었다.

최 회장은 최근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의 20년 동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해왔고, 많은 돈과 연구개발(R&D) 노력을 걸었지만 여전히 돈을 잃고 있다"면서 "CAPEX(자본 지출) 규모가 엄청나 가끔은 정말 무섭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포드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앞으로 장비 제조업체와 합작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포드와 SK그룹)는 오랜 시간 함께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두 회사가 신뢰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 신뢰를 이용하여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기회를 창출해 나가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WSJ 보도는 SK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등에 약 150억 달러(17조8000억 원)를 투자하고 반도체·그린 기술·바이오 제약에 대한 자본 지출은 400억달러(47조3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17조8000억 원의 투자는 SK그룹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옛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929억원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배터리 자금지출을 위해 SK온의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공평한 배분과 위기의 배분으로 함께 해 나가자는 메시지로 읽히고 있다.

이미 SK온은 당장의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JP모건과 도이치증권을 주관사로 하는 프리IPO(상장전 지분 투자 유치) 작업에도 착수했다. 프리 IPO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시장에서 예상하는 SK온의 기업가치 30조~35조원의 10% 수준. 본격적인 유치 절차는 내년 초 진행될 전망이다.

경영진의 전문성 강화

SK그룹이 12월초에 실시한 2022년 임원 인사의 특징을 보면 최태원 회장의 경영 리더십 몇 가지가 드러난다. 한 가지는 기업 경영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계속 강화해 나간다는 점, 두 가지는 각사의 경영공과, 즉 성과와 실적에 집중하고 과감하게 필요한 부분을 보강해 나간다는 점이다. 이는 연공서열과 상관없이 능력과 성과주의를 계속 해서 추구한다는 의미이며 미래 신성장 사업에 도움이 될 전문 인력은 과감하게 영입하거나 승진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표적인 예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장동현 SK㈜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한 것이다. 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으로 이차전지 배터리 및 분리막 사업 부문 물적 분할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실적도 올린 결과를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사업 개편과 조정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인 경영자다. 그는 SK그룹 지주사인 SK㈜를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역량을 강화했고 투자 부문을 선별적 집중화하는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특히 그룹의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잘 그려 최 회장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그룹은 첨단소재와 그린, 디지털, 바이오 등 4대 사업 중심으로 조정되어 개편의 틀을 확실히 했다.

장 부회장은 특히 투자의 귀재로 꼽힌다. SK㈜ 내부 이야기로는 장 부회장이 이끌어 온 조직개편 부문에 대해 안팎에서 호평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특히 그룹이 집중할 4대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전문 조직구조를 안정화하고 각 투자센터별 전문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 부회장은 ESG 경영을 앞세워 온 최태원 회장의 마음을 가장 잘 읽어낸 인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매년 약 1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총괄해 오면서 앞으로도 4대 사업 중심의 신규 사업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계 원로그룹들은 “최태원 회장이 국내에서는 재계의 맏형으로, 해외에서는 배터리 반도체 등을 주도하는 선도경영자로서의 책임감을 매우 강하게 느끼는 모습이라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미국을 네번째 방문한 것을 비롯해 헝가리 등을 찾아 민간 경제외교에 주력하는 모습은 재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칭찬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이 6일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SK)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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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경영 2021-12-10 15:06:26

    SK 이노베이션은 최고의 밧데리를 만들기위해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에
    지금은 지켜봐주는 분이 없지만 미래에 언제가 최고의 밧데리회사 였음를 누군가 알게될것입니다.
    구름뒤에 빛이옵니다. 항해를 계속하세요!!!! 길은 험하고 비바람 거세도 언제가 그대가 최고의 밧데리 회사였음를 알게될것 입니다.
    탁월한 경영자 최태원회장님!!! 화이팅요 튀어난 실력자 김준 사장님!!! 영차!! 영차!!! 영차!!!
    새해에도 열정과 패기 부탁드립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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