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경제 기업
삼성디스플레이의 순항, 업계 정점 찍고도 초격차로 더 벌린다

[테크홀릭] 삼성디스플레이는 뭘 해도 된다. 요즘 디스플레이 업계에 도는 소문이다.

삼성전자의 폴더폰 독주에 힘입은 바 크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사들도 신제품 발매에 뛰어들면서 삼성의 디스플레이가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 팔리고 있고 내년도 전망은 더 좋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OLED 전문 리서치 업체인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지난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폴더블 포함) OLED는 2분기 대비 24.6%증가한 1억 2,476만대로 집계되었다.

또 폴더블 OLED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2021년 폴더블 OLED출하량은 1,000만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평균 61%라는 어마어마한 성장률을 기록하여 2025년에는 6,600만대, 2028년에는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폴더블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폴더블 시장의 독주 예상

여기에 삼성이 독주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드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폴더블 OLED의 경우 중국 업체의 기술력이 아직은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에 샤오미, 오포, 비보등의 중국 스마트폰의 업체들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15일 디스플레이 업계와 전문지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OPPO)는 신제품 출시 행사인 '오포 이노데이'를 열고 신형 폴더블폰인 '오포 파인드 엔(OPPO Find N)'을 선보이는데 현재의 주력 상품인 갤럭시Z폴드3의 추종형이다.

오포 파인드 엔은 디스플레이를 책처럼 안에서 펼치는 방식의 '인폴딩' 방식이 적용됐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12기가바이트(GB) 램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7.1인치 폴더블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외부 5.45인치 패널은 중국 BOE가 납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구글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무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애플도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도 빠른 우상향 성장세를 예상케 해 준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시장이 이제 기능성 기술력이 서로 오를 대로 올라 카메라나 본체 프레임의 기술로는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기존 막대 모양의 스마트폰에 싫증이 난 소비자들에게 폴더블폰의 등장이 상당히 감각적으로 다가간 모습이다.

게다가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어 당분간은 생태계를 독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때 열심히 삼성 폴더블폰을 따라오다가 주춤해진 화웨이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는 23일을 디데이로 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신제품에 신형 폴더블폰 '메이트 V'를 공개할 예정인데 신제품 역시 갤럭시Z플립3처럼 클램셸 디자인을 채택했다. 열고 닫는 폴더블폰이 대세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샤오미의 후속 폴더블폰도 곧 선보인다는 소문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 내 후발 주자들도 본격적으로 제품을 내놓고 경쟁에 들어가게 되는 상황이라 폴더블폰 생태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앉아서 시장을 확보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1천 만 시대를 앞둔 과감한 투자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다음 시장을 다시 한 번 확고하게 장악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기조는 폴러블폰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88% 점유율을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900만대를 기록하고, 내년 초 1000만대와 2023년 3000만대 돌파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 OLED 패널 출하량 전망치인 1000만대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94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세는 부정할 수 없이 폴더블폰이다.

폴더블 OLED 출하량은 1000만대 시장에서 2년 후 3000만대 2025년 6600만대로, 향후 5년간 연평균 6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도 올해 16억1000만 달러에서 2025년 82억6000만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렇게 독주하는 폴더블 OLED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타이밍도 좋다. 이재용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앞장서는 공격적 투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을 다녀오면서 일성이 “두렵다”였다. 쫓기는 자로서 보다 더 열심히 달려가야 할 길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투자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 반도체는 물론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첫 투자는 베트남이다. 최근 가장 전자업계의 가장 선호하는 국가가 베트남이다.

지난 10일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라인 증설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파인텍 필옵틱스 HB솔루션 영우디에스피 로체시스템즈 등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와 연이어 계약을 체결했는데 총 금액규모만 700억 원이다. 시장 공생과 생태계 안착을 앞세운 이 부회장은 기반 기술과 협력업체의 상생을 좀 더 과감하게 주문하는 모습이다.

이번 모듈 공정은 패널 세정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부착, 그리고 인쇄회로기판(PCB) 부착 등으로 이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 시 국내 전공정, 베트남 후공정 위주이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중소형 OLED 생산량 확대 및 애플이 겨냥한 펀치홀 도입에 대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전공정을 해외에 주지 않는 것은 전략적인 판단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모듈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면서 “내부적으로 모듈라인 투자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고 라인 최적화와 가동을 위한 보완 투자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번 접는 플렉스인앤아웃

이번에는 두 번 접어서 경쟁사들을 꼭꼭 접어버린다는 전략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는 다음 폴더블폰 제품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폴더블폰 생태계가 크가 달라지지 때문이다.

최근 경쟁사들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다음 세대의 진화한 모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와 관련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MID 2021'에서 S자 형태로 두 번 접는 플렉스인앤아웃(Flex In & Out) 폴더블 제품을 선보이는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다음 채택될 기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 원로들은 당분간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대중화의 물결을 삼성전자가 잡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 부사장 8명 등을 승진시키는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임원 승진자로 부사장 8명, 상무 14명, 마스터 2명 등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중용해 초격차 경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삼성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