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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코로나19 이겨내고 내년 폭풍 성장 도전

[테크홀릭] 높이 나를 일만 남았다는 말이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업계로부터 자주 듣는 말이다. 외형적으로는 조금 주춤한 것이 사실인데 왜 높이 나를 일만 남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극히 높은 데다 항공 우주산업 관련 전망이 고속 성장 테마로 불리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기동헬기, 송골매 무인기 개발 등의 성공으로 대한민국 안보와 항공 전력을 책임지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항공업계의 화제로 떠 오른 KF-21(한국형 전투기)의 성장 가능성이 큰 기대를 모은다. LAH/LCH(소형무장/민수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주관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국방위성 개발사업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한국형 발사체 총조립까지 우주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 4분기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등 일시적인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내년도 성장세를 견조히 유지할 것이라는데 동의하는 모습들이다.

이미 항공 우주 산업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도 수주와 성장에서 합격점 받아

항공우주 분야의 시업체들은 기본적으로 방산주(株)라는 인식 때문에 정부의 예산에 울고 웃는 분위기인 것이 사실이다. 정부 주머니만 쳐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고정관념을 깨트리기 시작한 곳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이다.

항공우주산업 분야 자체는 연구 투자비가 많고 수요는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PER는 주가수익비율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PER)'로 불리는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이하 PER)은 어떤 회사의 주식가치, 더 나아가 전체 주식시장의 가치가 고평가 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유용한 잣대다. PER은 현재 시장에서 매매되는 특정회사의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한 주에 만 원하는 회사주식이 1년에 주당 1000원의 순이익을 낸다면? PER은 10이 된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항공우주산업의 PER은 얼마나 될까? 최소 10배는 된다. 그런데 항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방산업계 대장주로 PER이 30에 이른다.

2030년 우주 매출 3조 목표가 이 회사의 지향점이다. 그래서 항공우주방산 관련 테마는 10년 보고 투자할 성장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증권가에선 이 점을 높이 보고 있다. 글로벌 방산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지금의 투자가치보다 더 나은 투자가치를 이뤄낼 것을 믿고 투자하라는 것이다.

29일 오전 현재도 32600원으로 3개월 내내 현재 주식 평가도 괜찮은 편이고 계속 우상향 성장 전망이다. 관련주식 동향도 좋다.

국내 주요방산업체 모두 일괄 우상향이다. 해외는 말할 것도 없다, 보잉 록히트 마틴 등도 일제히 상향세다. 이것은 연말을 맞아 내년도와 이후 미래 전망에 대한 투자 전망이 그만큼 밝다는 것을 말한다.

수출 증가와 우주개발 부문 성장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시장의 눈높이가 달라졌다. 수주 전망도 좋아졌고 실제 이루어진 것이 상당하다.

당장 기체 부품의 주요 수요처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인도 대수를 늘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주목한 부분은 내년도 기체 부품 예상 매출에서 올해보다 41.6% 늘어난 7470억 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등훈련기 TA-50 신규 양산과 한국형 전투기 KF-21 관련 매출도 더해진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보다 38.5% 증가한 1468억 원이다.

더군다나 미국 고등훈련기에도 FA-50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 채택만 된다면 이 회사의 주머니가 달러로 가득 차게 될 전망이다.

중동과 남미에서의 환호, 수주 증가 전망 활짝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최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엑스포디펜사)에 참가, FA-50 경공격기 등을 선보였는데 현지 반응이 꽤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알려지기로는 콜롬비아는 24대(약 10억 달러) 규모의 노후 경공격기 교체 사업을 추진하는 중으로, KAI는 공대공·공대지 무장 및 항속거리를 향상시킨 수출형 모델을 제안했다.

또 우루과이 공군 고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FA-50과 T-50 고등훈련기를 소개한 데 이어 페루에서도 FA-50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들은 미국 항공기를 구입할 정도의 예산은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 등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남미는 이들 국가를 포함해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 상당의 경공격기 도입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정부도 이를 이뤄내기 위해 민관의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동시장에서 이 회사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FA-50과 수리온 기동헬기 및 소형무장헬기(LAH)를 전시한 것은 그만큼 이 시장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회사는 방산 수출이 상대적으로 좀 더 쉬운 중동과 남미, 동유럽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미 슬로바키아 국영 방산업체 LOTN과 FA-50 수출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한 T-50 전투기 6대 수출을 확정했다. 여기에 세네갈, 말레이시아와도 전투기 판매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RC-800 정찰기체계 개발사업도 사실상 수주했으며 중형 무장헬기 개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당연히 지속적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420억 원, 영업이익 1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3.6%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잠재 성장력에서 이를 극복하고도 남는다는 평가다.

안현호 리더십의 성과

안현호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이다. 행시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기술정책국장, 산업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산업경제실장을 거친 뒤 지식경제부 1차관을 지냈다. 이 경력이 정부와의 연계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안 대표는 일일이 간섭하고 지적하는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히려 각 현장부서의 생동감 있는 추진력을 보장해 주고 전체적인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국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삼정KPMG 고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을 지냈기 때문에 방산 수출과 무기 육성 분야를 그리는 큰 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산업정책 분야에 오래 몸담아 왔기에 KAI의 미래 산업 육성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30년 우주 부문만 3조원 기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가장 큰 장점과 기대는 우주 개발 부문이다. 한국항공우주는 2030년까지 우주 관련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2030년에 우주선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2019년 우주 분야 매출은 124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 미만이다. 매출 증가에 따라 우주 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결실을 거둘 수 있다. 12개월 선행 PER이 31배까지 높아져 있다.

증권가에선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물류 기업의 범위를 우주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성장 잠재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그 전망의 결실을 2030년부터는 계속 해서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PER이 30배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 평균은 3만9000원에서 39500원이다. 4만 원 이상을 제시한 곳도 네 곳이나 된다.

항공업계에서는 현재 KAI의 경쟁사는 없다고 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산업을 짊어지고 있는 만큼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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