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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SK텔레콤 회장 겸직 행보, 신성장사업에 올인 신호등

[테크홀릭]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변신 행보가 SK그룹의 신사업 방향에 대한 집중과 선택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대단히 높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눈에 띄는 몇 가지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중의 대표적인 행보 중 하나가 무보수로 SK텔레콤 회장 직까지 맡으며 사업 혁신에 나섰다는 점이다.

최 회장은 현재 지주회사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의 회장직을 수행해 왔는데 이번에 SK텔레콤의 무보수 회장 직까지 겸임하면서 그룹은 물론 SK텔레콤의 혁신적 변화를 유도하고 나섰다. 당장 전문경영인인 유영상 대표를 교체하는 것도 아니고 주요 의사결정도 이사회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재계의 관측이다.

그러나 사내에서는 상당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무엇보다 SK텔레콤의 사업 혁신의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AI(인공지능) 분야는 경쟁사 오너들이 너도나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분야다.

이런 추세를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는 최 회장은 이번 무보수 회장 겸직으로 통신사 이미지에 머물러 있는 SK텔레콤을 글로벌 AI 기업으로 혁신하는 데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적은 괜찮지만 주마가편?

SK텔레콤은 작년에 성적이 통신업계의 정체에 비하자면 괜찮았다.

21년 말 5G 가입자는 그전 해 대비 440만 명이 늘어난 987만 4000명 수준, 41.6%의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경쟁사는 평행선을 달리거나 하락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상향으로 전진하는 모습이라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 정도면 두 사람 중의 한 사람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야기다. 통신사업 자체의 정체에 비하자면 놀라운 약진세다.

SK텔레콤은 2021년을 결산하며 지난 해 4분기 매출액은 4조 2,980억 원을 달성했고 2021년 전체 매출액은 16.7조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익 측면에서도 준수했다. ​2021년 영업이익 역시 1.4조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었다.

결국 이런 이익 기반으로 5G 비중을 확대하면서 한편으로 IPTV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를 유도하면서 SK텔레콤의 실적을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주마가편이라고, 잘 달리는 SK텔레콤에 신성장산업을 확실히 장착해 나가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읽힌다.

SK텔레콤은 유,무선유, 무선 통신 사업과 커머스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무선 통신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지켜 왔는데 통신사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와 있다는 위기감이 작동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본격적인 연구와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종속기업으로는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11번가, ADT캡스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기존 사업인 유, 무선 통신 사업 이외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서비스 NUGU, 메타버스 서비스 ifland, jump 등의 과감한 추진과정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월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함께 미국 법인으로 설립한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해 올해 1월 출범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한국법인인 사피온코리아의 방향성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사피온코리아의 류수정 대표가 모회사인 사피온(SAPEON) 미국법인 대표도 겸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AI 반도체 사업 전반을 책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사피온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앞으로 주력해 나갈 신성장산업의 하나로 AI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길끄는 SK ICT연합의 전진배치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와 ‘SK ICT 연합’을 꾸려 사피온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1분기 중 미국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사피온과 함께 지난해 5월 출범한 SK텔레콤의 AI 전략 태스크포스(TF) 아폴로의 성장에 강한 엑셀이 밟아지는 셈이다. 향후 AI 관련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는 조심스런 추측도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지휘해 전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주춤하던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실력자로 나선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한편 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신성장사 집중 투자가 당장에 큰 이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미래 먹거리에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장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보자면 이유 있는 변신이며 당연한 혁신적 변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증권가에선 당장 코빗 투자로 2대 주주로 올라선 점을 놀라워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보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의 투자 전문회사인 SK스퉤어가 지난해 코빗에 900억 원을 투자한 것에서도 당장 큰 수익원이 되기보다는 신성장동력을 차분히 갖춰나가겠다는 오너의 의지가 엿보인다.

한편 투자자 입장에선 SK 최태원 회장이 가장 먼저 ESG 경영을 선언한 결과물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는 듯하다. SK텔레콤은 ESG경영을 선언하고 나서 확실히 배당률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SK텔레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면서 74000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한 바 있고 2월 평균 목표가는 76000원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아직 8일 현재 주가는 56200원 선이다. 신성장산업의 붐이 일어나야 주가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22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17.4조원으로 제시된다.

2022년은 더 좋아질 것, 23년은 더 우상향

투자자 입장에선 최근 SK텔레콤을 주주 친화적이라고 대체로 보는 듯하다. 21년 총 배당률은 5.9%이고 메이저 기업이면서도 비교적 고배당률이다.

올해 역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우상향 지수가 전망되기 때문에 증권 전문가들은 22년 배당금 전망과 23년 배당 전망을 상당히 좋게 보고 있다. 올해 배당도 6.6%에서 최대 7.5%까지 예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내년에도 7.5%라는 고배당율을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최태원 회장이 앞장 서서 자본 투자를 계속해 SK텔레콤이 AI 혁신에 성공하면 SK그룹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이 주가를 높이고 성장 탄력을 받게 될 것은 당연한 일이다. SK텔레콤이 AI 프로젝트엣 괄목할 만한 성과를 먼저 이루면서 그룹 전체의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견인해 나가려는 것이 최태원 회장의 의도로 읽힌다.

재계 원로들은 SK최태원 회장이 ESG 경영을 가장 먼저 선포하고 한편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AI 등의 신성장산업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룹의 미래 방향성 확립과 추진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바람직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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