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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김동관 父子의 신성장 투자, 곳곳서 열매 거두기 시작해

[테크홀릭]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이 복귀하고 일 년이 지나면서 환화그룹의 역동적 도전이 눈부시게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친 김승연 회장이 주마가편으로 그룹의 신성장산업을 독려하고 있는 한편으로 김동관 대표가 신사업 곳곳에서 선전하고 있는 덕분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일찌감치 예측해 온 이들 부자 경영진은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깨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내다보는 것처럼 지속적인 투자를 해 온 결과 한화그룹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페이스, 에너지 파이낸스 즉, 항공우주와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이 한화그룹의 핵심 성장축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 중에서도 ㈜한화가 이 사업 분야를 포함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사업 추진에서 잰걸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한화는 우주ㆍ항공 분야의 열매를 거두기 위한 선행 투자를 계속하면서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그린에너지 사업과 디지털 금융 분야 등에서만 자회사를 포함해 최소 10개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춤하지 않고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는 방산 장비 개발과 수출 확산에 진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는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는 한화그룹의 사업형 지주사로 한화솔루션(화학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부문), 한화생명 등 핵심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종속회사로 분류돼 매출과 영업이익 등 영업실적이 100% ㈜한화의 연결 부문 실적에 반영됨으로써 작년 실적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자체 사업은 화약 방산기계 무역 부문이 있는데 각 부문 공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중에서도 선방해 왔다.

특히 방산부문은 정밀유도무기를 포함한 정밀타격 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그동안의 수출 경험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무기수출국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또 기계부문은 주요 산업별 핵심설비 개발 및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확보하면서 무역부문은 자체 영업권과 전문성을 보유한 사업의 확대해 나가자는 자체 계획을 착착 실천해 나가고 있다.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인 화약부문은 발파기술사업, 발파해체사업, 불꽃프로모션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지속적인 기술 투자로 변화무쌍한 시장에 선제 대응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 속에서 한화그룹은 우주산업 및 그린에너지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환경은 불확실 그 자체로 원자재가 상승과 유가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돌발변수가 수두룩한 상황. 그럼에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신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뚝심 리더십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100년 한화의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올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김 회장은 여러 사업 분야 중에서도 특히 항공우주와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 등의 사업을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것은 가장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그룹 사업으로 분류돼 핵심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한화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일수록 주춤하고 머뭇거리다가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시장을 선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균형 성장으로 3조원 영업익 시대 실현

그룹 차원에서 보자면 실탄은 든든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한화그룹의 영업이익이 4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고 종속기업의 실적을 모두 합하면 영업이익은 약 3조원에 육박해 창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불확실하게 전개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그룹의 착실한 이익 추구가 사업 각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둔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늘었고, 방산 부문 자회사가 고루 성장한 영향이며 화학과 방산 등 전통적인 강세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

㈜한화도 최근 2021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52조8360억 원, 영업이익은 2조92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 3조 시대 돌파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5%(1조9096억 원), 영업이익은 89.02%(1조3788억원) 늘었는데 계열사들이 골고루 선전한 데다 시장 전망도 좋아 당분간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또 김동관 대표가 이끄는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해 눈길을 모았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해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매출만은 10조7251억 원을 기록, 지난 해보다 16.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83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동안 24.26% 성장했다. 사내에서는 김동관 대표가 계속해 온 투자 집중의 효과를 얻어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김동관 대표는 취임 이후 꾸준한 투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는 주요 경쟁사들이 주춤거리는 데 비하면 놀라운 변화다.

한화솔루션은 특히 신사업 투자에서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미국의 고압수소 탱크 기업 ‘시마론(Cimarron)’ 지분 100%를 인수한 데 이어 8월에는 프랑스 에너지기업 ‘RES프랑스’ 지분 100%를 약 9,843억 원에 매입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공정 핵심 부품인 FMM(파인 메탈 마스크) 기술을 보유한 더블유오에스 지분 100%를 600억 원에 인수했고, 케미칼 부문은 860억원을 투자해 XLPE(Cross Linked-Polyethylene) 생산량을 5만톤(t) 증설해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겉으로 크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소부장 산업의 핵심 분야를 착실하게 갖춰나가고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데이터전력관리 기업 ‘랜시움 테크놀로지’ 지분 인수에 1,200억 원을 투자한 점도 눈길을 끈다. 전방위적인 투자로 기초 체력과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느낌이다.

케미칼 부문은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아시아, 중동 지역에 11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앞서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시스템도 선방했다. 지난해 매출 2조895억 원, 영업이익은 1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2%, 20.7% 늘었다.

변수는 태양광 사업이다. 태양광 사업은 2020년 4분기 24억 원 적자를 시작으로 올 1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어도 10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분기마다 적자가 쌓이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라도 김동관 대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우주 항공사업 부문에 더 많은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그룹 내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있다. 그는 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그룹 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 쎄트렉아이, 한화시스템 등 각 계열사의 우주산업 관련 인력과 기술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에 결실을 거두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산하 미래발사체연구단과 공동으로 추후 개발될 소형 발사체의 개념 설계를 완료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든든한 버팀목은 역시 한화테크윈이다. 한화테크윈의 실적이 한화그룹의 방산항공 사업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테크윈은 미주지역과 B2B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꽤 좋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한화테크윈 출범 이래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민수 분야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이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781억 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0.9%, 당기 순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다. 항공사업은 민수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재계에서는 김승연 김동관 부자의 뚝심경영이 닮은 모습이라는 데 주저함이 없다. 단기간 승부를 구하지 않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계속해서 투자하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며 연구개발을 독려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 집념이 지금의 한화를 재계 7위로 끌고 온 원동력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연말께면 한화그룹의 실적이 더 좋아질 전망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열심히 준비하고 연구한 후 투자하면 반드시 거둬들이는 것이 재계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김승연 회장(왼쪽)김동관 대표(오른쪽)(사진=한화)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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