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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리더십, 글로벌 시장에 K-컬처 콘텐츠 왕국 펼친다

[테크홀릭] CJ그룹의 각사들이 K-컬처 왕국 실현을 위해 앞 다투어 달리는 모습이다.

이는 이재현 회장이 일찍부터 꿈꿔온 것으로 전방위적인 도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CJ의 위상을 높이고 K-컬처를 이룩해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알려진 바로는 CJ는 내년까지 총 10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4조3000억 원을 투입한다. 다양한 분야지만 내용적으로는 K-컬처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의 또 다른 모습들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224억 원의 지분 투자로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CJ가 K-콘텐츠를 활용한 '팬덤(팬 문화)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구체적인 실전 전략의 일환인데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과 브랜드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보고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비마이프렌즈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크리에이터가 팬과 직접 소통하고, 팬덤 강화 메커니즘을 활용하며, 디지털 콘텐츠 판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스마트데이터 기반 서비스 설계 등 필요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현하겠다는 게 비마이프렌즈의 포부이다.

이재현 회장은 이 같은 팬덤 비즈니스 전문 기업을 활용해 K-컬처 왕국을 글로벌 시장에 올려놓고 싶은 것이다. 이는 이재현 회장의 C.P.W.S 중기비전의 후속 실행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실 비마이프렌즈 투자는 2021년 CJ가 발표한 중기비전에 대한 후속 실천 전략의 하나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에 3년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C.P.W.S. 중심 중기 비전을 발표한 바 있었다.

CJ 핵심 인프라의 지원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CJ는 이번에 비마이프렌즈에 224억 원을 투자하고, 팬덤 비즈니스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에 나선다. 여기에는 주력사인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CJ는 비마이프렌즈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팬덤 비즈니스 전문경영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만든 것이다.

CJ 계열사들이 보유한 인프라는 이번 전략의 뿌리이자 기반과도 같다. 계열사 협업으로 비스테이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서로도움을 주고받으며 윈윈해 나갈 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대체불가토큰(NFT)과 인공지능(AI) 기술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활용하면 크리에이터 NFT를 기획 제작하고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영상 클립 자동생성, 유해 콘텐츠 차단 등 경쟁력 있는 부가서비스도 추가,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문화 사업이다.

CJ ENM 4조원 매출 시대 열 것

CJ가 중기 비전으로 설정한 4대 성장엔진의 한 축이 문화 비즈니스의 전개와 실현이다. CJ는 그룹 차원에서 K-콘텐츠를 기반으로 '팬덤(팬 문화) 비즈니스'를 밀고 있는데 K-컬처 왕국에 도전하는 CJ그룹과 컬처·콘텐츠 핵심 계열사인 CJ ENM가 이를 진두지휘한다.

주변의 우려도 많았지만 실적이 괜찮아 모든 걱정을 씻어냈다.

지난 11일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573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부문 외형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영업익은 줄었지만 증권가에선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을 극복하고 매출 회복세에 올라섰다고 평가한다.

올 1분기 매출 9573억 원도 증권사 컨센서스인 8724억 원을 웃도는 수치이고 2분기부터도 긍정적이다. 경제활동 재개와 보복소비의 바람이 불고 있어 극장 및 공연 매출이 늘면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연매출 4조 원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 한해 CJ ENM의 매출이 약 3조9900억 원으로 4조 원 달성 가능성을 언급한다. 이들은 지금의 실적도 좋지만 2분기와 하반기 성장 가능성을 훨씬 높이 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일 보도매체들이 'K컬처 왕국' CJ ENM, 연매출 4조 시대 열까‘를 타이틀로 뽑아 내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다음 목표는 멀티 스튜디오 공동 기획과 공동 제작, 글로벌 파트너사(社)와의 협업을 통해 'World-class IP(세계 수준의 지식재산권)'를 대폭 확대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 유통 채널을 강화해 국내를 대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확실히 해 나가려는 전략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영화에 대한 마케팅과 이미지 전략도 눈에 띈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작품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 등 3분기까지 대작 중심으로 개봉하면서 단숨에 글로벌 시장의 고객들을 유인하다는 계획이다.

한편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손잡고 일본 내 조인트벤처(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CJ ENM·스튜디오드래곤·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공동으로 300억 원을 출자해 올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라 조만간 모습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스튜디오드래곤, 엔데버 콘텐트, CJ ENM 스튜디오스에 이은 CJ ENM의 네 번째 제작 스튜디오가 된다. 이재현 회장은 CJ ENM을 통해 한국, 미국, 일본에 각각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해 현지에 맞는 질 높은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을 착착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인구 일억일 천만의 일본 콘텐츠 시장에 주목한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913억 달러(한화 약 243조4815억 원)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이다.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대형 시장이다.

문제는 일본 드라마 시장이 지상파 채널이 주도하는 내수에 쏠려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 시장에 프리미엄급 대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OTT 시장의 힘을 보여준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 배경에는 꾸준한 한류 열풍 K-콘틴츠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이 있다.

한편 이재현 회장은 각 CJ 계열사들이 문화와 플랫폼에 집중해 기존 사업의 글로벌화와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문화 분야에서 CJ는 전 세계인이 음식, 음악, 비디오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생활습관 서비스와 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이 전략은 그룹 내 전사의 전략으로도 이어진다.

CJ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만두와 치킨 케이소스 등 글로벌 전략상품을 글로벌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핵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티빙도 2023년 가입자 80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네이버, JTBC 등 협력사와 함께 원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익을 내는 실질적 구조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택배의 중심인 CJ대한통운은 TESTTechnology 엔지니어링 시스템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물류 기술로 국내 전자상거래 산업의 주요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계속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주문 처리 서비스를 확대하며 새로운 라스트 마일 배송 LMD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웰니스는 CJ제일제당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의 레드바이오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개인화된 홀리스틱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최근 마이크로 바이옴 회사인 Chunlab을 인수하는 것은 바이오 위탁 개발 및 CDMO 생산에 대한 이러한 전략의 일부라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비건 트렌드에 대비한 대체 문화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CJ 핵심 관계자는 이런 일련의 계획에 대해 "인간이 가진 보편적 본능인 건강, 행복, 편의 등 에 대한 우리 기업의 가치를 확대하고 이런 추세를 반영한 4대 성장동력 사업 방향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투자와 역량을 4대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시켜 3년 내 그룹 매출액의 70%를 4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CJ)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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