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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함영주 디지털 리더십, 빅데이터 시대 맞춤 전략 통했다

[테크홀릭] 재계는 물론이고 금융계도 위기의 시대를 맞은 것은 분명하다.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 촉발된 위기는 원자재 시장과 무역전쟁의 불똥으로 번져 글로벌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금융계도 예외는 아니다. 실적과 관계없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어려움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고 대내외적으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바람도 맹렬하게 불고 있어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위기감이 금융계 전반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며 이번 기회에 진짜 금융혁신의 모델을 고객들에게 보여주자고 통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하나금융그룹이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정기총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단독 추천받아 회장직에 올랐다. 그가 단독 후보로 경쟁 없이 올라선 배경을 보면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게다가 현장에서 터득한 비상한 트렌드 읽기와 회계학과 출신다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탁월한 인식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은행통합 시의 전산통합을 최단 시간내 실현한 전략정보통이다.

한편 그룹의 실적도 좋았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9,022억 원, 전년 동기대비 8.0% 상승에 핵심이익이 2조 4,737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2.9% 상승했다. 경영지표 자체가 선방했음을 나타내고 있는 증거다.

그는 하나은행 충남·대전지역본부장 ▲대전영업본부 부행장보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하나은행장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치며 대내외적으로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 앞으로 3년간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을 거머쥐게 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회장으로 올라서며 강조한 일성(一聲)이 디지털 혁신이다.

함 회장은 회장 취임과 동시에 그룹의 혁신을 외치면서 2022년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강점극대화&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혁신’이라는 3대 전략을 강조했다. 이 사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결국 디지털 혁신과 빅데이터를 혁신의 기회로 삼고,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 하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방형 구조로 완전히 탈바꿈하다

먼저 ‘디지털 금융 혁신’ 전략은, 개방형 디지털 혁신으로 고객 중심으로 기본 틀을 완전히 바꾼다는 전략이다. 이른바 ‘손님 중심의 금융플랫폼회사’다.

이것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대고객업무부터 달라지고 있는데 휴먼터치(Human Touch) 경험을 통한 오프라인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손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어 고객 반응이 좋아졌다. 온오프 공히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손님군에 맞는 상품과 서비를 개발하며 오프라인 대면 채널 영업점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직원을 투입, 휴먼터치 맞춤형 금융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손님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대면 채널은 복합상품까지 판매 가능한 올인원 금융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하는 식으로 고객 채널을 전문화한다.

이를 위해 전 관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양손잡이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DT University에 디지털 교육과정을 총 80개나 운행하면서 지금까지 2년간 15514명을 교육시켰다. 금융권에서 이만큼 대대적인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 곳은 전무후무하다.

이 변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강한 것은 더 강하게 극대화하고 비은행 부문은 과감하게 재편하다는 것이다.

하나원큐로 하니 모든 것이 댕큐

하나금융의 대표 앱은 하나원큐이다. 이 모바일 뱅킹 앱의 목표는 그룹사를 넘어 제휴사까지 총망라해 금융권을 하나로 묶어 나가겠다는 야심작이다. 생활금융 플랫폼을 넘어 ‘종합금융플랫폼’이라는 또 다른 목표로 하나금융그룹사, 공공 기관 및 핀테크 업체와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자는 원대한 꿈을 갖고 확산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빅테크 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지지 못한 강력한 오프라인 채널과 연계하여 일관된 손님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옴니채널 서비스 구현을 통해 손님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밖에도 은행권 최초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얼굴인증 로그인/ 얼굴인증, 사설인증, 보안기술을 도입해 휴대전화 종류와 상관없이 얼굴인증만으로도 1초 만에 간단하게 로그인 할 수 있고 공동인증서와 보안카드, 일회용 비밀번호(OTP) 없이도 쉽고 빠른 이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거리다.

이는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을 만큼 호평을 받았다.

또 ‘하나원큐’는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주식 거래, 보험 진단, 카드 거래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SSO (Single Sign On,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개의 서비스 이용)로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대단히 유용하며 차별된 서비스라는 평가도 받았다.

여기에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금융상품/서비스를 라이브커머스방송으로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하여 올해 3월까지 총 9회차 방송을 완료해 신성장동력의 기회를 제공했다. 비대면에서 양방향 소통을 훌륭하게 처리해 내고 있다는 평판도 받았다.한편 큐 앱 내의 온라인 결제는 고객혜택을 필수로 하고 있는데 폰마켓에서 쿠폰을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7% 상시 리워드, 골프 토탈서비스인 스마트스코어에서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2% 상시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나원큐의 평판이 좋을 수밖에 없는 변화의 바람이다.

하나금융 마이데이터 “하나 합” 탁월한 빅데이터 활용도

마이데이터 시대가 활짝 열려 있는 21세기이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은 우량손님 확보의 핵심 승부처라고 생각되면서 많은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체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것은 사실 무한경쟁 시대의 도래를 가져왔다. 뺏기고 나면 고객을 다시 찾아오기 어렵다.

하나금융그룹 또한 은행, 금투, 카드, 핀크 등 그룹내 모든 계열사의 역량을 총집결하여 마이데이터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국내 금융회사중 최초로 2021년 11월 그룹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인 하나 합을 출시했다.

‘하나 합’의 BI는 ㅎ,ㅏ,ㅂ을 박스 안에 담은 형상으로, 다양한 금융자산을 한 곳으로 “모아(合)” 관리하며 금융서비스를 즐긴다는 의미이다. 즉 PB 중심의 오프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대중화/디지털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미 은행/카드/금투 3사가 함께 진행하는 공동 모집 프로모션을 통해 각 사 손님의 교차 모집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 중 최다 계열사(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 4개사)가 마이데이터 본 서비스 시행일인 지난 1월 5일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하나앱이면 무엇이든 다 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널리 알려가고 있다.

이 사업에서 특히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계열사 공동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적이라고 꼽을 수 있다.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그룹이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시너지 효과를 백배나 더 하는 공격적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은행, 금투, 카드 등 3개 금융계열사의 마이데이터 전담 Biz와 IT 인력이 한데 모여 일할 수 있도록 공동 사무공간을 만들었다. ‘빅데이터 금융 특급 TF’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다.

■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실적현황

목표는 ‘NEXT 2030’으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하여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함영주 회장은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면서 이 전략을 가장 효율적으로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계를 매의 눈으로 살피는 증권가에서도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증권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함 회장은 코로나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ESG 전문가로 ESG경영 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하여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특히 초대 통합 하나은행장 취임 이후 2016년 3월부터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겸직하면서 관계사 시너지 창출과 그룹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및 실행,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였고, 2021년부터 그룹의 ESG 경영 전략을 총괄하며 포용적 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그룹 및 관계사에 대해 가장 이해가 깊은 ‘준비된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 3년간 글로벌 성장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사진=하나금융)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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