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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회장, 취임 4주년-'고객 가치' 내세워 수익성 244%↑2018년 6월 회장 취임-4년 간 ‘고객 가치' 강조

[테크홀릭]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오는 29일 취임 4주년을 맞는 가운데 그간 경쟁력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접고 배터리와 전장사업, 인공지능(AI) 등 LG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힘을 실으며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아울러 ‘고객’과 ‘경험’이라는 구 회장만의 경영 철학을 앞세워 취임 후 LG 상장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2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 주요 7개 상장사의 매출은 2019년 138조원에서 지난해 179조원으로 약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조6000억원에서 15조8000억원으로 244% 늘어났다.

구본무 회장 별세로 2018년 6월 갑작스럽게 그룹 총수에 오른 구 회장이 4년 동안 ‘선택과 집중’ ‘실용주의’ 리더십을 보이며 불확실한 대외 변수 속에서도 그룹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 구 회장 취임 후 LG그룹은 사업 재편에 집중했다. 적자 누적의 모바일, 태양광 등 사업에서 과감히 철수하고 인공지능(AI), 배터리, 전장,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에 꾸준히 투자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도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고 2026년까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06조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투자 규모 절반에 가까운 48조원을 R&D(연구개발)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전체 투자액의 40%인 43조원은 배터리·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AI·데이터,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 미래성장 분야에 집행된다. 

무엇보다 구 회장은 취임 후 매해 신년사, 임원회의에서 '고객 가치'에 대해 강조하는 등 '매출보다 고객 가치'라는 기업 문화에 대해서도 변화를 모색해왔다.

구 회장은 취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강조하며 LG만의 고객 가치를 첫째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둘째 남보다 앞서 주는 것, 셋째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했으며 이듬해에는 고객 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고, 2020년에는 '초세분화(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도 '사장단 워크숍’에서 "매출과 시장 점유율 등 외형적 성과는 어떤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적 수립과 노력 이후에 후행적으로 따라오는 결과"라며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부터 고객 가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최근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확대 상황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구 회장이 부진 사업 정리 등 결단력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실용주의 면모가 돋보였나 이제부터는 인사, 미래 투자 등 자신만의 색깔을 씌우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광모 #LG #취임4주년 #고객가치 #수익성 #미래 투자 

구광모 LG 회장 2022년 신년사 영상(사진=LG)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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