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A.'(에이닷)에 TV와 게임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A. tv', 'A. 게임'을 업데이트한 안드로이드 버전의 에이닷을 27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iOS)용 버전은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에이닷은 올해 5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출시됐고, 지난달 iOS 버전이 출시됐다. 현재는 모두 오픈 베타 버전이다.

영화, 드라마, 스포츠, 뉴스 등 10여개 채널을 갖춘 'A. tv'는 시청 이력과 선호도 기반으로 추천 채널을 구성해 광고 없이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상 서비스다. 플레이어 화면을 사방으로 쓸어 넘기면 채널과 콘텐츠를 전환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인기 영화 여러 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토요무비'를 운영한다. 향후 스포츠, 예능, 키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콘텐츠를 확대하고 AI가 자동으로 영상의 주요 부분을 편집해 보여주는 'AI 하이라이트' 등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A. 게임'은 다운로드나 설치가 필요 없는 26가지 캐주얼 게임으로 구성, 광고 없이 즐길 수 있다. 게임은 고전 아케이드부터 퍼즐류, 스왑매치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하이퍼 캐주얼'(간단한 조작만 필요한 게임) 장르다. 에이닷 캐릭터가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며, 플레이 보상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포인트(콘)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A. 게임 종류를 지속해서 늘리고 에이닷 캐릭터를 활용한 대화형 퀴즈, 성격 테스트, 멀티 플레이 게임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기존의 검색 기능도 개선했다. "주변 맛집 추천해줄래?"라고 질문하면 에이닷이 주변의 'T전화 통화가 많은 식당' 등 리스트를 보여줄 뿐 아니라 SK텔레콤의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큐피드'로 연결해 주는 식이다. 큐피드에 질문을 올리거나 답변을 한 사용자는 에이닷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콘을 보상으로 받는다.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음 달 1∼21일 에이닷 앱에서 "닷생 살자"라고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 커피머신, TV, 스마트워치 등 경품을 준다.

한명진 SK텔레콤 A.추진단 세컨드팀 담당은 "고객의 취향과 니즈에 최적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추가하고, 캐릭터·개인화·대화 등도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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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5월 출시한 AI 서비스 ‘A. (에이닷)’에 ‘A. tv’, ‘A. 게임’ 등 신규 서비스를 업데이트한 안드로이드 버전을 27일 공개했다.(사진=SK텔레콤)

김태순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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